"입 닫겠다"던 홍준표 시장, 윤희숙 전 의원과 온라인에서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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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비판에 대해서는 입을 닫겠다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에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비판적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홍 시장은 4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의원을 겨냥해서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윤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을 겨냥해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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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비판에 대해서는 입을 닫겠다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에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비판적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홍 시장은 4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의원을 겨냥해서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윤 전 의원이 지난 1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공항 만들어 놓으면 어마어마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데 전에 무안인가에서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 화제가 됐다"며 "어마어마한 세금 부담을 져야 되는 미래 세대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에둘러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홍 시장은 "항공정책과 국토균형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KDI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 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은 가소롭기도 하고 기막히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입 이제 그만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거리지 말라"라며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윤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을 겨냥해 글을 남겼습니다.
자신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 것이고, 무안 공항에서 고추를 말리는 사진은 이미 유명하며, 앞으로 건설될 어떤 공항에서도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발 이런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말라"면서 "이런 게 국민의힘 이미지를 망치는 것이며, 50 먹은 전문인에게 70이 응석이라 하는 정당을 2, 30대가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홍 시장은 "지방균형발전으로 인구 분산 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인데 그걸 두고 미래 세대에 빚만 넘긴다느니 역사에 죄를 짓는다느니 하는 그런 왜곡된 시각으로 어찌 공공기관에 근무했고, 잠깐이지만 국회의원까지 했는지 의아스럽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또 남겼습니다.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한다"며 "꼰대라는 이미지 덧씌우기는 본질을 피해 가는 억지 반론"이고, "위축될 사람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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