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서 또 가격 인하…올 들어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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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실적 발표(현지시간 19일)를 하루 앞두고 미국 내 차량 가격을 또 다시 인하했다.
테슬라는 최근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잇단 가격 인하를 통해 올 1분기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차량(42만 2875대·전기트럭 제외)을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가격 인하가 계속되면 테슬라의 경영 실적도 악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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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으로 수요 진작·경쟁사 밀어내기 전략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실적 발표(현지시간 19일)를 하루 앞두고 미국 내 차량 가격을 또 다시 인하했다. 이달에만 두 번째 인하 결정이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인도 실적을 만회하고 경쟁업체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시장 내 최저가를 각각 3000달러(약 397만원), 2000달러(약 265만원) 인하한다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모델Y와 모델3의 최저가는 각각 4만6990달러(약 6200만원), 3만9990달러(약 5300만원)으로 낮아졌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춘 건 올 들어 6번째다. 테슬라는 이달 7일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2000달러(약 265만원), 1000달러(약 132만원) 인하한 바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모델Y는 20%, 모델3는 11% 저렴해졌다.
테슬라는 최근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 1월 “가격 변화가 일반 소비자에겐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잇단 가격 인하를 통해 올 1분기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차량(42만 2875대·전기트럭 제외)을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약 43만 2000대·팩트셋 집계)엔 못 미쳤는데 이것이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그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포드와 리비안, 루시드 등 후발주자의 추격도 테슬라가 가격 인하 전략을 펴는 요인이다. 시장을 가격 경쟁 구도로 만들어 원가 경쟁력이 낮은 경쟁사를 시장에서 밀어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가격 인하가 계속되면 테슬라의 경영 실적도 악화할 수밖에 없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32억9000만달러(약 30조8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높지만 영업이익 전망은 3개월 전보다 2.4% 하락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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