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사 서울은 호텔 청주는 여관…"지방대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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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수도권과 청주권 대학 진학생들을 위해 운영 중인 충북학사의 생활 환경 격차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안지윤(비례) 의원은 제40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위 '인서울' 대학생을 위한 서울관에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반면 청주 소재 지방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청주관 지원은 소홀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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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지윤 도의원 "충북에 남아달라 부탁하겠나" 질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수도권과 청주권 대학 진학생들을 위해 운영 중인 충북학사의 생활 환경 격차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안지윤(비례) 의원은 제40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위 '인서울' 대학생을 위한 서울관에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반면 청주 소재 지방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청주관 지원은 소홀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청주관 지원을 확대해 도내 대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제 결단력 있게 청주관 신축 이전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올해 개원 25년 차인 청주관은 10년 전 개선사업을 진행한 이후 추가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2인용 숙실 면적은 서울관이 8평대지만 청주관은 4.5평에 불과하다. 방 안에서 세탁물을 말리기도 어려워서 학생들은 빨래 건조대를 복도에 내놓고 있다.
2인용 숙실마다 세면실과 화장실을 갖춘 서울관과는 달리 청주관의 공용 샤워실과 탈의실은 난방이 되지 않아 겨울철 내부 온도가 0도에 가깝다.
실정이 이런데도 청주관의 입사생 월정부담금은 11만~16만원대인 충남,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타지역 학사의 월정부담금보다 많은 17만원이다.
안 의원은 "학생들이 줄어 지원 확대가 어렵다거나 취·창업률이 저조해 도와주기 힘들다는 등 미비한 지원에 대한 책임을 건실한 학생들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그만 보여줘야 한다"며 "도가 지원하는 시설이 이렇게 열악한데, 어떻게 우리 학생들에게 충북에 남아달라고 부탁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을 안겨 주는 것도, 아이 기르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라면서 "청주관의 생활환경 개선은 충북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92년 서울 개포동 충북학사를 개원한 도는 2020년 동서울관 문을 열었다. 도내 시·군에서 청주권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들을 위한 충북학사는 1999년에 개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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