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최적 공급기지로 부상하는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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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잇단 투자로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양극재 소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가속하는 새만금과 전북지역에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망 구축, 인력 수급 문제 해결,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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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추진에 올인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잇단 투자로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이하 지이엠코리아)는 새만금에 1조2천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이엠코리아는 한국과 중국의 최대 전구체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지이엠(GEM),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한국의 SK온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투자법인이다.
㈜LG화학도 19일 전북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전구체 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 2단계에 걸쳐 총 1조2천억원을 들여 전구체 공장을 건설,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새만금 산단 내 전체 투자유치 실적인 1조1천852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전구체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섞은 화합물이다.
새만금이 이차전지 소재 메카로 급부상하는 것은 항만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구축된 데다 대규모 산업부지가 남아 있고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기 때문이다.
이런 덕에 새만금 산단과 주변에는 에코앤드림, 대주전자재료, 천보BLS, 덕산테코피아, 성일하이텍 등 2020∼2022년 총 22개 기업이 이차 전지 관련 투자를 약속하며 점차 집적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 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남에 따라 새만금을 찾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8배 성장(2020년 461억달러→2030년 3천517억불)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24%를,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54%의 점유율을 보이며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관련 국내 기업들은 고용량·고성능의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안정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을 위해 국내외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양극재 소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가속하는 새만금과 전북지역에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전북도도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등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집적화가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TF'를 구성한 전북도는 올해 2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도내 대학 등 11개 관련 기관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차전지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특화단지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망 구축, 인력 수급 문제 해결,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자리 잡도록 도민, 유관 기관과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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