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더 글로리' 속 내 연기 70점, 모니터링 하며 힘들어"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이도현 / 사진=에스콰이어

배우 이도현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보며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도현은 19일 공개된 패션매거진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말 잘 해보고 싶은데 못 한 것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작품을 할 때마다 못한다"라며 "(답답해서) 작품을 할 때마다 한 번씩 운다"라고 답했다.

특히 '더 글로리'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하고 꽤 힘들었다. 작품 자체는 완성도가 높고 거의 완벽했는데 거기 나오는 제 연기만 보면 난해하고, 어렵고, 아쉽더라. 다른 작품을 볼 때도 '저 때는 연기를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긴 한다. 최소한 그건 마침표는 찍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여정(이도현 분)이를 보면서는 아쉽긴 한데 저 때 내가 어떻게 연기를 했어야 할지, 계속 물음표가 뜨더라. 모니터링을 다 하고 주변에 너무 속상해하며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다들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 전 뭐가 좋았는지 모르겠는데, 작가님도 다른 감독님들도 계속 '여정아. 너 너무 잘했고, 너무 좋았다'고 해주시는데, 전 계속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더 글로리'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해 "70점 정도다. 잘 주면 80점"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한 이도현은 "현재 미래를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충전을 할 때는 아예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과는 달리 배우로서 '더 글로리'를 끝내고 느낀 게 있다. 작품에 잘 묻는, 튀지 않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 작품에서 내가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주인공이라도 작품을 오롯이 끌고 나가는 데 힘을 쏟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