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대 선거…김두관, 박광온, 박범계, 홍익표 4파전으로
도전 공식화했던 이원욱 등록 직전 SNS에 “불출마”
불쑥 등장 박범계“뻔한 원대 선거결과 막으려 출마”
돈봉투 의혹에 후보자 구도 바뀌어 원대 선거 혼전되나
이달 28일 선출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두고 김두관, 박광온, 박범계, 홍익표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경쟁한다.
당초 출마를 공언했던 이원욱 의원은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19일 출마포기 의사를 밝혔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이날 후보로 등록하고 원내대표 경쟁에 새롭게 뛰어 들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18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후보등록을 실시한 결과 김두관, 박광온, 박범계, 홍익표 의원이 출마등록을 마쳤다.
이원욱 의원은 후보 마감 등록 직전인 이날 오후 3시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내대표 도전을 멈춥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원욱 의원은 “후보등록을 목전에 둔 이 시간,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시한번 판단하게 됐다”며“민주당이 민심의 균형잡힌 길을 갈 수 있도록 말을 남길 사람이 필요하다. 결론은 저의 원내대표 도전보다는 ‘민주당의길’의 역할 강화와 소신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균형있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며“민주당의 길이 열어가는 비전으로 민주당 총선승리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인 ‘민주당의 길’을 이끌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박범계 의원은 “기척도 없이 갑자기 원내대표에 나서게 돼 미안하다”며“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측가능한 뻔한 원내대표 선거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저를 출마의 길로 이끌었다”며“저의 조금은 늦은 아니 숙고 끝에 내린 결심이 윤석열 검찰독재의 안개를 걷어내고 총선승리의 선명한 길로 당과 의원님들을 이끄는 횃불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의 포기와 박범계 의원의 가세가 원내대표 선거에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홍 의원과 박 의원이 양강구도가 점쳐졌지만 민주당 돈봉투 의혹 사건이 불거진 이후 안갯속으로 접어드는 형국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당 원내대표 선거처럼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확실한 친명계와 비명계를 제외하면 부동표로 분류되는 표가 60표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는 28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견 발표가 이뤄질 것이며, 그 이전에 선관위 주관 하에 별도의 토론회를 한번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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