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 붕괴’ 맨유, ‘천적’ 세비야 잡고 유로파 준결승 갈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4. 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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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이 붕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적' 세비야를 잡고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1일 새벽 세비야와 2022-23 UEFA 유로파리그(이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세비야는 게다가 유세프 엔 네시리, 루카스 오캄포스, 이반 라키티치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나올 수 있는 만큼, 3시즌만의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오를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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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이 붕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적’ 세비야를 잡고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1일 새벽 세비야와 2022-23 UEFA 유로파리그(이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선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는 맨유는 승리한다면 준결승에 진출, 2시즌 만의 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맨유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악재들이 모두 겹친 상황이다. 팀이 어려운 때 만나는 상대부터 까다롭다. 역대 공식 경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2패만을 기록 중인 세비야를 8강 2차전에서 다시 만나야 한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해 수비진이 붕괴된 맨유가 해리 매과이어 등을 중심으로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실제 맨유는 세비야만 만나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앞서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 양상 역시 무승부였지만,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따라잡혔다. 사실상 거의 패배와 같은 무승부였다.

더 큰 문제는 부상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핵심 선수인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14일 홈에서 치른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했다.

바란은 최소 몇주 간의 공백이 불가피한 정도의 부상을 당했고, 마르티네스의 경우엔 중족골 골절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맨유가 올 시즌 믿었던 주전 센터백 듀오의 이탈인만큼 ‘수비진이 무너졌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실제 지난 경기 직후 이들의 부상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은 구단 공식 SNS의 해당 게시물에 ‘우리의 시즌이 끝났다’며 절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맨유는 지난 2차전에서 마르셀 자비처의 멀티골 활약으로 2-0으로 앞서갔지만 센터백 듀오가 부상 등으로 이탈하는 상황에서 풀백 타이럴 말라시아와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연속으로 자책골을 기록해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특히 센터백 매과이어의 경우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합류한 이후 거의 기회를 잡지 못했을 정도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이나 팬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던 선수. 하지만 세비야와의 2차전 경기에선 주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부상자 발생으로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 거기다 세비야와의 2차전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설수 없다. 수비와 공격의 핵심 자원이 모두 빠진 채로 경기를 치러야 할 맨유다.

다만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6골을 터뜨린 팀의 주포 마커스 래시포드가 복귀할 수 있을지가 맨유팬의 입장에선 최대 관심사다.

앞선 5시즌 모두 라리가 구단에 패해 UEFA 클럽 대항전을 마쳤던 맨유는 세비야를 상대로 설욕과 함께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유로파리그 역대 대회 최다 우승팀 기록을 보유한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홈 4연승 기세를 잇고 싶은 상황이다. 세비야는 지난 2021-22시즌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웨스트햄을, 올 시즌에는 PSV와 페네르바체를 스페인의 홈구장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으로 불러들여 무너뜨렸다.

세비야는 게다가 유세프 엔 네시리, 루카스 오캄포스, 이반 라키티치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나올 수 있는 만큼, 3시즌만의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오를지가 관심사다.

특히 맨유 상대 역대 공식경기 4경기에서 2승 2무로 매우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유로파리그 최강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맨유 상대 공식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세비야가 천적의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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