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차전지 쏠림 완화, 다음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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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뜨럽게 달군 2차전지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쏠림현상이 점차 완화되기 시작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 증시에서는 2차전지 업종과 2차전지 이외 업종 간 수익률 격차가 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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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시를 뜨럽게 달군 2차전지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분기 코스닥은 에코프로 그룹주의 강세로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짧은 기간에 개인 투자자 매수세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선 주도주 꺾임으로 쏠림 현상이 완화되기 보단 이익 레벨이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등 다른 업종으로의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1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종목 중 월간 수익률이 지수 대비 아웃퍼폼한 종목의 비율은 2000년대 이후 지난 2월 역대 최저를 기록한 후 소폭 반등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쏠림현상이 점차 완화되기 시작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 증시에서는 2차전지 업종과 2차전지 이외 업종 간 수익률 격차가 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달 들어 20거래일 중 전반전에 해당하는 지난주까지 봤을 때, 건강관리(제약·바이오), 엔터·미디어 등 다른 업종들의 강세도 2차전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이익에 대한 추정치는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상향조정됐다"면서 "반등의 강도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있을지 몰라도 방향성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사례를 들 수 있다. 2차전지와 영업이익률 격차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업종들로 온기가 확산되며 쏠림이 완화되는 건전한 쏠림 완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과거 사례와 비교해봤을 때 2차전지와 반도체의 동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와 반도체 영업이익률의 추세적인 상승과 코스피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이 해당 업종들의 동반 강세를 주도 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간 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8월(11%) 이후 줄곧 하향 조정돼 4%까지 하락했는데, 지난주를 기점으로 처음으로 반등했다. 2차전지 영업이익률도 이달 초 6.3%에서 6.7%까지 꾸준히 상향조정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코스피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6.9%로, 여전히 2차전지와 반도체 두 업종보다 높다"며 "두 업종의 이익 상향조정 속도에 따라 주가의 상대강도와 수급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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