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키움, 신인 포수 김동헌 ‘2번 지명타자’로 내세워 [SS고척in]

키움 신인 포수 김동헌. 제공 |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포수 김동헌(19)이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포수 김동헌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시키는 파격 선택을 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라인업을 김혜성(2루수)-김동헌(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이형종(우익수)-러셀(유격수)-박주홍(1루수)-김휘집(3루수)-이지영(포수)-이용규(좌익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안우진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득점을 하기 위한 라인업을 구상했다”며 “요즘 트렌드가 강한 2번 타자다. 김동헌이 나이는 어리지만 공격력이 좋고, 타석에서 침착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동헌이 상위 타선에서 어떻게 하는 지 보고프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2번 타자는 번트, 주루 작전에 능한 선수가 맡았지만 최근들어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2번으로 올라서고 있다. NC 다이노스도 주전 포수 박세혁을 2번 타자로 세우고 있다. 홍 감독도 트렌드에 맞춰 타율 0.357, OPS(출루율+장타율) 0.974를 기록 하며 장타 능력을 증명하고 있는 김동헌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