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나는데?"…화재현장으로 달려간 시골 경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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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순찰을 돌던 경찰관들이 발빠른 대처로 대형화재로 번질 위기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35분께 전북 무주군 서면의 한 마을 어귀.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순찰차를 뛰쳐 나와 현장으로 달려갔다.
도착한 곳은 마을 중앙에 위치한 한 주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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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함께 힘 합쳐 화재 진압…큰 피해 막아
(무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시골마을 순찰을 돌던 경찰관들이 발빠른 대처로 대형화재로 번질 위기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35분께 전북 무주군 서면의 한 마을 어귀.
무주서 주계파출소 소속 장택순 소장과 최강석 팀장, 문장혁 순경이 농촌지역 빈집 절도 예방을 위해 여느때와 같이 순찰에 나섰다.
크고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을 살피던 그 때. 골목길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가 세 사람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순찰차를 뛰쳐 나와 현장으로 달려갔다.
도착한 곳은 마을 중앙에 위치한 한 주택이었다. 불은 이미 옆집으로 옮겨붙고 있었고, 그 주변으로 LPG 가스통과 플라스틱, 박스, 볏짚 등 물건들이 쌓여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세 사람은 재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우선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해당 주택의 전기 차단기를 내렸다. 이어 1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던 소방호스를 끌고와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소식을 들은 마을 이장과 주민들도 크고 작은 힘을 보탰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주불이 잡히면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세 경찰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함께 마지막 잔불 정리까지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차가 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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