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천배 싼 사제폭발물 처리장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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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제조 단가가 기존 제품보다 2천배 싼 사제폭발물 처리장비를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4기동단 소속 김종오 경감이 발명한 이 장비는 특수 화학물질과 고압의 물을 이용해 신속하게 사제 폭발물을 무력화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장비를 국내 기업에서 생산하면 외국산 고가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김 경감과 직무발명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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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경찰청은 제조 단가가 기존 제품보다 2천배 싼 사제폭발물 처리장비를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4기동단 소속 김종오 경감이 발명한 이 장비는 특수 화학물질과 고압의 물을 이용해 신속하게 사제 폭발물을 무력화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유사한 성능의 기존 해외 제품의 제작비는 약 4천만원 정도지만, 김 경감의 발명품은 2만원 정도다. 금속 재질인 기존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단가를 대폭 낮췄다.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작비가 저렴해 충분히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장비를 국내 기업에서 생산하면 외국산 고가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김 경감과 직무발명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
직무발명 기술이전을 하면 발명품에 대한 특허권을 국가가 갖고, 대신 발명한 경찰 공무원에게는 특허 사용료의 절반이 지급된다.
강원경찰청 경비과 소속 이덕재 연구사가 발명한 '가변형 안전 블라인드'와 전북경찰청 특공대 소속 송형근 경사가 발명한 '다용도 파쇄기'도 직무발명 기술이전 대상으로 함께 선정됐다.
순찰차 내부 칸막이 등으로 쓰이는 가변형 안전 블라인드는 넓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발명품이다. 기존 고정형 블라인드가 상황 대처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다용도 파쇄기는 망치 형태의 봉 상단부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가공해 출입문이나 창문을 신속하게 부수는 기능을 향상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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