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스포츠 선정 ‘EPL 올 시즌의 팀’ 후보, 미토마 있는데 손흥민 빠졌다
손흥민(31·토트넘)이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업체 EA스포츠가 선정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 시즌의 팀’ 후보에서 제외됐다. 반면 브라이턴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 대표팀 윙어 미토마 가오루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1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소속 선수 4명이 EA스포츠가 선정하는 ‘올 시즌의 팀’ 후보 40인에 들었다고 알렸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비롯해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탕쿠르,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명단에 포함됐다.
EA스포츠는 자사 개발 게임인 ‘FIFA’ 시리즈에 매 시즌 리그별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하고, 게임 아이템으로 내놓는다. 이를 앞두고 골키퍼 5명, 수비수 11명, 미드필더와 공격수 각각 12명씩 후보를 제시하고 오는 20일까지 사용자 투표를 거쳐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을 달성하며 공격수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빠졌다.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 득점 속도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 리그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골을 다 합쳐도 12골에 그친다.
공격수 부문 후보에는 3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비롯해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포함됐다.
미토마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미드필더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7골로 손흥민보다 득점은 적다. 하지만 높은 드리블 성공률로 왼쪽 측면을 팀의 주요 득점 루트로 만들며 브라이턴의 돌풍을 이끈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턴은 5위 토트넘(승점 53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점이 뒤진 7위다. 골 득실은 토트넘에 앞서 잔여 경기 성적에 따라 토트넘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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