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년 구형' 조재성 "선수로서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신화섭 기자 2023. 4.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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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전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8)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조재성은 "선수로서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19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재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조재성은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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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조재성이 1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병역 면탈 혐의를 받는 전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8)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조재성은 "선수로서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19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재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뉴스1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병역법 위반을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으나 자백한 점을 고려해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재성은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재성은 201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2018년 피부 질환을 이유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아 입영을 미뤘다. 이후 2020년 12월 구모씨에게 5000만원을 건네고 허위 뇌전증을 진단받는 수법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의 변호인은 이날 "입영을 연기할 의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면제·면탈 의사를 갖고 그런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며 "조재성이 곧 입대할 예정이며 상당 기간 반성한 점을 종합해달라"고 호소했다. 혐의를 모두 인정한 조재성은 "모두 다 제 잘못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을 마친 뒤 조재성은 향후 선수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로서의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죄송하며 평생 사죄하고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6~2017 V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된 조재성은 병역 비리 연루 사실이 드러난 지난해 12월까지 7시즌 동안 OK금융그룹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동했다.

조재성에 대한 선고는 오는 5월 24일 내려질 예정이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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