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다음 주도주"…외인·기관 돈 몰린 헬스케어, 뭐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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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의 열풍을 이을 다음 주도주로 헬스케어 주(株)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헬스케어 주를 사들이고, 관련 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12.9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주가 최근 상승한 것은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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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의 열풍을 이을 다음 주도주로 헬스케어 주(株)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헬스케어 주를 사들이고, 관련 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헬스케어 주와 펀드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1개월간 헬스케어 펀드 35개에 17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1주일간에도 19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기간을 늘려서 살펴봐도 헬스케어 펀드 설정액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 이후에는 464억원, 최근 3년간은 6805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익률도 상승세다.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e'의 1개월 수익률은 12.9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8.12%를 웃돌았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12.95%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1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상장지수펀드)는 수익률 13.71%를 기록한 'KBSTAR 헬스케어 ETF'다. 'KODEX 헬스케어 ETF'는 수익률 12.98%로 뒤를 이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2차전지 기업 이후 새로운 주도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여러 후보 중 헬스케어 업종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헬스케어 주의 경우 2차전지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지난 한 달간 셀트리온 주식 173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은 948억원, 한미약품은 397억원 어치를 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54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51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헬스케어 주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 순매수 규모는 672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주가 최근 상승한 것은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주는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일부 바이오 기업들의 거래정지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과 헬스케어 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다시 헬스케어 주들이 살아난 것이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2021~2022년 동안 헬스케어 주들은 2016년 이후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고, 이에 대한 반등으로 올해 다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미국암학회(AACR 2023)가 개최되면서 헬스케어 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삼천당제약이 안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글로벌 임상시험 3상에서 효능 동등성을 입증하는 등 개별 업체들의 소식까지 더해저 헬스케어 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하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할인율 압박이 해소된 것만으로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도 과거 하단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헬스케어 주의 경우 업종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높은 만큼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최근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셀리버리처럼 누적된 적자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헬스케어 기업들이 또 있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은 기대된다"면서도 "헬스케어 주는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등을 따져가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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