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번엔 윤희숙과 설전…“정치권 기웃대지마” vs “꼰대”
洪 “TK신공항 폄하 가소롭다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 말라”
尹 “꼰대같이 굴면 국힘 망쳐
고추 말리는 공항 되면 안돼”
19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서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공정책과 국토균형 개발 근처도 안 가봤으면서 KDI 근무했던 소소한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으로 폄하하는 건 가소롭다”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TK신공항에 대한 비아냥은 용납 못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꼰대 기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지 마라. 이런 게 국민의힘 이미지를 망친다”고 일갈했다. 이어 “(홍 시장의) ‘내가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했다’는 말은 교묘한 왜곡이다. 나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송에서 입장을 밝힌 건 예비타당성 기준을 완화하는 번개 같은 여야 협치로 전국이 총선 공사판이 될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안공항에서 고추를 말리는 사진은 이미 유명하고, 앞으로 건설될 어떤 공항에서도 그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 생각은 다르신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홍 시장은) ‘내가 국토균형개발 근처도 안 가봤다’ 하는데, 나는 국립 제주대병원, 경북대 병원을 비롯해 국토균형을 중심에 놓은 예타 프로젝트들의 연구책임을 맡아 균형개발의 길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 시장이 맞불을 놨다. 그는 “예타를 완화하는 건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고 국토균형 발전을 기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의 예타제도는 수도권 이외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예타가 나오지 않고 수도권 일극주의만 심화시키기에 지방분산을 위해 부득이하게 사회 간접시설을 지방에도 설치해 인구분산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이어 “조용히 있으면 2등이라도 한다. 일천한 식견으로 떠들면 떠들수록 지식의 한계만 노정된다”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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