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입국 추진에 인력난 걸림돌…기업 66% "정규직 사원 부족"

권진영 기자 2023. 4.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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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4445곳 중 66%가 "정규직 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본금 1억 엔 이상의 대기업은 73.2%가 일손 부족을 호소했다.

이어 "일손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화하면 기업의 성장 기회 및 소비를 창출할 곳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 개별 기업이나 산업 단위가 아니라 일손이 넘치는 산업 쪽에서 수요나 성장 여지가 있는 산업 쪽에 고용을 지원하는 등 관민이 함께 실무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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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부족 가장 심각한 곳은 '운수업', 일손 남아도는 곳은 '인쇄업'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아메요코 상가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기업 4445곳 중 66%가 "정규직 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본금 1억 엔 이상의 대기업은 73.2%가 일손 부족을 호소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지난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일손이 가장 부족한 업종 1~2위는 운송업이었다. 관광버스·택시 등 운수업 및 화물·물류업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구하는 회사들이 줄을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 통신은 팬데믹 이후 일본 방문객이 늘어나는 시점에 구인난이 계속되면 서비스지속에 영향을 미쳐 일본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3위는 물품 임대업, 4위는 종합 공사업이었으며, 기계 수리업과 숙박업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정규직 사원이 넘치는 업종으로는 '인쇄 및 관련 업종, 광고업, 정보통신 기기 제조업, 섬유·의복 도매업, 운송용 기기 제조업 등이 있었다.

조사 기관은 "인쇄를 비롯한 종이 매체는 긴 시간에 걸쳐 수요가 지속해 줄어왔다. 여기에 팬데믹을 거치며 행사가 줄어들고 (외출 등) 게시글을 삼가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쳐 수주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의류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돌아오는 흐름이 회복되고 있지만 "일부 사업자를 제외하고 수주면에서 활력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비정규직 고용에 대해 57.5%의 기업들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단 요식업·숙박·서비스·운수 및 운송은 비정규직도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이 넘친다고 답한 업종은 정직원이 충분한 업종과 동일해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이번 조사에 관해 "운송·요식·숙박 등 만성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업종이 한정된 것처럼 일손이 넘치는 업종도 굳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손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화하면 기업의 성장 기회 및 소비를 창출할 곳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 개별 기업이나 산업 단위가 아니라 일손이 넘치는 산업 쪽에서 수요나 성장 여지가 있는 산업 쪽에 고용을 지원하는 등 관민이 함께 실무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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