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래?…“광고형 요금제·계정공유단속 효과에 달렸다”

유재희 2023. 4. 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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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FLX)에 대해 향후 주가의 향방은 광고형 요금제가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는지와 계정공유 금지 조치가 수익성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마지막으로 "시장 성숙과 매크로 둔화 등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콘텐츠의 힘에 기반한 본연의 경쟁력과 저가형 광고 요금제 서비스 국가 확대, 계정 공유 단속 본격화 등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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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리포트]
삼성證 “광고형 요금제가 얼마나 많은 가입자 유치하는 지 관건”
계정공유금지 조치의 수익성 방어력도 관전 포인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FLX)에 대해 향후 주가의 향방은 광고형 요금제가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는지와 계정공유 금지 조치가 수익성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81억6000만달러를, 주당순이익(EPS)은 18.4% 감소한 2.8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강세 등 환율이 실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더 실망했던 것은 1분기 순증 가입자 수다. 175만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 228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날 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는 넷플릭스가 광범위한 계정 공유 금지 시행을 2분기 이후로 연기한 것.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현재 남미 3개 국가와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금지를 시범 운영 중인데 운영 결과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3분기에 가입자수, 매출 증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광고형 요금제 출시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영업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작년 11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2개 국가에서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효과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체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 ‘광고 요금제’를 찾는 구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광고형 요금제 도입 2개월 만에 미국 내 월간 이용고객수(MAU)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광고형 요금제가 구독자 유치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가 주가 향방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마지막으로 “시장 성숙과 매크로 둔화 등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콘텐츠의 힘에 기반한 본연의 경쟁력과 저가형 광고 요금제 서비스 국가 확대, 계정 공유 단속 본격화 등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와 내년에도 콘텐츠 투자에 170억달러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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