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만난 '탑건 아이스맨' "함대자산, 한반도 적시투입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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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19일 방한 중인 사무엘 파파로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해군 대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19일 방한 중인 사무엘 파파로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해군 대장)을 접견하고 한미공조 및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승겸 의장은 파파로 사령관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해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하와이 진주만에 본부가 있는 태평양함대는 미 서부 해안에서 인도양을 아우르는 작전구역을 관할하는 부대다. 태평양함대 산하 부대로 로널드 레이건함을 운용하는 7함대 사령부에서 2월 해상작전 정보 공유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 지휘관회의가 열린 바 있다. 미 할리우드 흥행작이자 미 해군 홍보물 성격이 강한 '탑건 매버릭'에서 주인공 '매버릭'(톰 크루즈)의 30년 지기로 등장한 캐릭터 '아이스맨'(발 킬머 분)의 극중 직책이 태평양함대 사령관이다.

합참에 따르면 태평양함대 사령관의 방한은 정례적인 동맹국 방문 차원에서 이뤄졌다. 파파로 사령관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이 가장 중요하고,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미 태평양함대사 자산이 한반도에 적시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승겸 의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안정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합참은 "이번 접견을 통해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