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I'M)] ADVFN, 서학개미 위한 구독서비스…방대한 데이터 실시간 제공

김지영 2023. 4. 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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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금융시장, 그 안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제 경험상 아시아 시장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돼 ADVFN의 첫 진출국으로 결정했습니다. 서학개미라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심도 깊은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ADVFN은 1990년대부터 전 세계의 주식 정보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제공한 회사로, 영국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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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렉오버 ADVFN 부사장 "전도유망한 韓 시장,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할 것"

급변하는 금융시장, 그 안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뉴스24(inews24)가 만난(meet) 사람들(man)의 이야기, '아이엠(I'M)'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제 경험상 아시아 시장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돼 ADVFN의 첫 진출국으로 결정했습니다. 서학개미라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 심도 깊은 데이터와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지난 18일 제이미 렉오버 어드밴스드 파이낸셜 네트워크(Advanced Financial Network, ADVFN) 부사장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아이뉴스24 사옥을 찾아 국내 서비스 론칭 계획을 밝혔다.

제이미 렉오버(Jamie Rakover) ADVFN 부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ADVFN은 1990년대부터 전 세계의 주식 정보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제공한 회사로, 영국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최근 주주와 경영진 교체 후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제이미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 포털 인베스팅닷컴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살려 ADVFN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책임지게 됐다.

제이미 부사장은 아시아 주식 시장 중 한국이 제일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엔 서학개미라고 해외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래서 한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더 큰 시장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ADVFN은 최근 국내 서비스를 론칭하고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유료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구독 레벨 별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다르다. 레벨1은 실시간 데이터를, 레벨2는 실시간 데이터와 호가, 수량, 매수가, 매도량 등 더 깊이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정보가 제공돼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이미 부사장은 특히 투자자들의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전체 호가를 볼 수 있는 게 ADVFN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HTS, MTS는 호가를 10개 정도만, 미국도 5~10개 정도만 볼 수 있다"면서 "ADVFN은 개장하고 주문이 쌓이는 대로, 실시간 데이터로 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 관련 뉴스나 리포트 등 대부분의 투자 정보가 무료로 공개되는 국내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도 공개했다. ADVFN은 유료 서비스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정보보다 더 깊고 다양한 고급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이미 부사장은 "심도 깊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를 결정했다"며 "정보를 보면서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에겐 시장을 쉽게 이해하고 투자 결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우리의 타겟층은 펀드매니저, 기관투자자가 아닌 비전문가지만, 어느 정도 시장에 관심이 많고 심도 있는 데이터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정보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이미 렉오버(Jamie Rakover) ADVFN 부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아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최근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미국 주식에 집중됐던 서학개미들의 관심 지역이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면서 ADVFN 역시 정보 제공 대상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국내와 미국 증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향후 더 많은 나라의 데이터를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제이미 부사장은 밝혔다.

ADVFN의 국내 홈페이지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해 한국 투자자들의 안목에 맞게 구색을 갖추고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제이미 부사장은 "지금은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 정확한 구독 목표치는 없다"면서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면서 목표로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성장이다. 매달 조금씩 나아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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