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패치 적용…MSI 앞두고 정글 메타 변화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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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패치 버전으로 현재까지 진행 중인 LEC를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는 13.5 패치까지 적용된 버전으로 대회를 치른 바 있다. 그렇기에 이후 적용된 세 번의 패치 안에서 빠르게 메타 적응을 하는 것이 이번 MSI의 주요 승부처로 전망된다. 특히 13.7 패치와 13.8 패치를 거치며 다수의 변화를 맞은 정글 지역에서의 빠른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7 패치에서는 LCK에서도 사랑받은 바 있는 정글 주요 챔피언들이 대거 하향을 당했다. 먼저 젠지 e스포츠의 스프링 우승을 이끈 '피넛' 한왕호의 주요 챔피언인 오공이 너프를 피하지 못했다. 초반부 E 스킬 '근두운 급습'의 추가 공격 속도가 느려졌고, W 스킬 '분신 전사'의 후반부 재사용 대기 시간은 높아지면서 경기 안에서의 초반과 후반의 영향력이 조금씩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공과 함께 사랑받은 바이의 경우 Q 스킬 '금고 부수기'와 E 스킬 '끈질긴 힘'의 대미지 하향을 받았다. 더불어 든든한 탱킹 능력으로 '커즈' 문우찬을 비롯한 많은 정글러들이 주로 사용했던 세주아니는 주요 군중 제어(CC)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조금 더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13.8 패치에서는 최근 솔로 랭크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자르반 4세가 너프를 받았다. 그러나 기본 공격력 증가량이 3.4에서 3으로, 레벨별 Q 스킬 '용의 일격' 피해량이 10씩 하락한 정도에 그치면서 대회에서 상황에 따라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8 패치에서는 하향보다는 상향에 더욱 주목된다. 먼저 성장형 챔피언인 릴리아와 니달리가 버프를 받았다. 릴리아의 경우 초반 정글링에서 안정성이 올라간 변화를 맞았고, 이미 대회에서 조합에 맞춰 한 번씩 모습을 보인 바 있는 니달리의 경우 기본 방어력과 방어력 증가량이 올라가며 초반부에 조금은 더 과감한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다른 라인에서도 베이가의 초반 라인전 너프, 라칸의 기본 스탯 소폭 너프, 말파이트의 W 스킬 '천둥소리' 너프 등이 진행되면서 기존의 메이저 지역 대회와는 다른 양상의 챔피언 선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LCK를 대표해 나서는 T1, 젠지가 바뀐 메타에 안정적으로 적응해 2017년 이후 6년 만에 LCK에 MSI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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