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달 전승절 기념 시민 행진 안보상 이유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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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전승절(5월9일)에 열리는 행사인 '불멸의 연대(Immortal Regiment)' 행진을 안보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19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불멸의 연대 중앙본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엘레나 추나예바 국가두마(하원) 의원의 말을 인용,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의 위협 때문에 올해 불멸의 연대 행진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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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전승절(5월9일)에 열리는 행사인 '불멸의 연대(Immortal Regiment)' 행진을 안보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19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불멸의 연대 중앙본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엘레나 추나예바 국가두마(하원) 의원의 말을 인용,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크름반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의 위협 때문에 올해 불멸의 연대 행진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추나예바 의원은 "이때까지 많은 지역, 특히 크림공화국의 위협으로 인해 이미 많은 행사를 취소했다"며 "만약 어떤 지역 주민이 (참여할) 기회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멸의 연대 행사는 시민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 참전한 가족의 사진을 추모하는 행사다. 2012년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 전통적으로 전승절인 5월9일마다 열린다.
주최 측은 대안으로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불멸의 연대 행사는 지난 2012년 톰스크시에서 전승절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2019년의 경우 러시아 도시와 마을 약 3700곳에서 1000만명 이상이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불멸의 연대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당시 행사는 시민들이 불멸의 연대 웹사이트에 2차대전에 참전한 가족의 사진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2년의 경우 원래대로 대면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나 안보상의 이유로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했다.
추나예바 의원은 "(2차대전 용사의) 사진이 하루 종일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자"며 "멋진 기념일이 될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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