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업, 국내 최고 13층 '모듈러 주택' 성공…공기 단축하고 건축 폐기물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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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내부가 비어있는 봉 형태 철강제품) 및 건설 가설재 전문기업 금강공업이 2004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모듈러 주택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금강공업은 공공임대주택, 도심형 생활 주택, 학교, 병영생활관, 기숙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금강공업은 축적된 모듈러 건축 기술을 토대로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공법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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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욕실, 형단조 기업 M&A
모듈러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
강관(내부가 비어있는 봉 형태 철강제품) 및 건설 가설재 전문기업 금강공업이 2004년 국내 최초로 시작한 모듈러 주택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골조를 포함한 전기·수도 설비,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최대 80% 사전 제작한 뒤 레고 블록을 꿰맞추듯 조립하는 공법으로 ‘조립식 주택’, ‘이동식 주택’으로도 불린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건축물 폐기물 감소, 에너지 사용 절감 및 탄소배출 감소 등 기존 방식보다 친환경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금강공업은 공공임대주택, 도심형 생활 주택, 학교, 병영생활관, 기숙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층형 모듈러 공동주택 최초 실증
금강공업은 2018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중층형 모듈러 공동주택을 최초로 실증했다. 이어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사업에서 국내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13층) 사업을 수행해 이 분야에서 효용과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금강공업은 축적된 모듈러 건축 기술을 토대로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공법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옥탑 모듈러(Mok System) 공법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건축물에는 모터 등 엘리베이터 권상기 설치를 위해 옥상에 한 층을 더 올리곤 했다. 금강공업은 여기에 모듈화 공법을 적용했다. 금강공업의 독자적인 볼륨 매트릭 특허 공법과 포스코E&C와 공동 개발한 구조 일체형 패널라이징공법 두 가지를 현장 상황에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철근콘크리트 습식 공법의 단점을 보완한 균일한 고품질 시공, 작업 안전성 확보 및 공사 기간을 한 달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다.
○M&A 통한 기술력 확대
지난 1월 시스템 욕실 전문기업 이현배쓰가 금강공업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현배쓰는 모듈러 건축의 필수 요소기술인 시스템 욕실 분야에서 여러 특허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금강공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시스템 욕실은 욕실 바닥, 벽, 천장을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에서 위생기구를 비롯한 욕실 시스템 일체를 조립, 설치한다. 시공성 향상과 최상의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는 프레팹 방식의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이현배쓰의 부설기술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해 상품화한 ‘TPR방수판’은 기존 방수판의 단점을 해결하고 생산기간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모듈러 건축뿐 아니라 재래식 공법의 건설 현장에서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금강공업 측은 “방수가 빼어나 적용 현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강공업은 지난해 형단조 전문기업 삼미금속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형단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케이에스피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경쟁력도 강화됐다. 1977년 설립된 삼미금속은 국내 최대의 대형 단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과 건설기계 중장비 부품, 선박 엔진용 부품, 발전설비 부품이 주요 생산 제품이다.
이뿐만 아니라 금강공업의 계열사 동서 인도네시아는 KPDC와 10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인도네시아 현지 ‘찌깐데(Cikande)’ 산업공단에 고순도 나프탈렌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기존에 생산했던 콘크리트와 염료 제조용 계면활성제뿐만 아니라 염료, 좀약, 의약품 중간체 및 반도체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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