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제 잘못" 박충균 서울E 감독, 박준영 관련 발언 '오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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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오해를 풀었다.
당시 박충균 감독은 0-2 패배 후, "22세 이하(U-22)에 고민이 많았다. 변경준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박준영을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그게 잘못된 판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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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부천)]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오해를 풀었다.
서울 이랜드는 1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원정 무승(1무 2패)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2승 1무 4패(승점 7)로 10위에 도약했다. 전반 35분에 나온 차승현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박충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준영'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는 지난 주말 충남아산전 종료 후 나온 발언 때문이었다. 당시 박충균 감독은 0-2 패배 후, "22세 이하(U-22)에 고민이 많았다. 변경준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박준영을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그게 잘못된 판단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모든 선수가 경기를 다 잘할 수 없다. 오랜만에 출전하다 보니 템포를 못 따라갔다. 빨리 교체를 하려고 했지만, 오늘 한 경기만 하는 게 아니니까 계속 내보냈다. 본인이 실수에 대해 잘 만회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포커스는 박준영으로 향했고, 22세 이하 카드였던 박준영이 패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는 박충균 감독과의 의도와 전혀 달랐다. 박충균 감독은 먼저 킥오프 전에 "U-22 관련해 끝나고 나서 말씀드릴 게 있다. 기사 제목이 그 선수로 인해서 경기를 망친 것 같은 뉘앙스로 나갔다. 제가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경기를 지면 감독의 잘못이다. 지금의 순위는 감독의 수준이고 자질이지, 선수를 탓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준영 선수는 제가 얘기하는 것을 잘 따라주고 있다. 이제 20살밖에 안 된 어린 선수다.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부모님도 기사를 보고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 저 자신이 그 기사들을 보며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두 번에 걸쳐서 박준영 선수와 면담을 가졌다.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시련도 딛고 일어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는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인터뷰가 3번 정도 의도와 다르게 나갔다. 박준영 선수도 그렇고, 저도 신경이 많이 쓰였다.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22세 카드를 고민했다고 말을 했는데, 마치 제가 22세 카드를 잘못 써서 경기에 졌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갔다. 선수 본인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고, 저도 며칠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제게 26살 아들이 있고, 제 눈에는 아직 어려 보인다. 더군다나 박준영 선수는 이제 20살밖에 안 됐다. 심리적으로 큰 위축이 될 것이고, 기사를 보고 부모님께서도 걱정이 많이 되셨을 것이다. 제가 오히려 사과를 드리고 싶다. 제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다. 지금의 성적은 제 실력 문제다. 감독으로서 기술적으로 연마하고, 선수단 관리에 내공이 쌓이면 성적이 오를 것이다. 박준영 선수가 나이가 어리지만, 넘겨야 할 시련인 것 같다.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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