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법 특수' 끝났나…디샌티스와 지지율 10%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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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 특수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내년 대선 공화당 예비경선을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내 1·2위를 다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율 격차가 10%가량 좁혀졌다.
그 결과 디샌티스와 트럼프 지지율 격차는 10%(26%→16%) 줄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42%)와 디샌티스(41%)와 각 양자 대결에서 모두 4%P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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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트럼프 지지율 급증, 극성 지지자들 분노 표현…정상화될 것"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사법 리스크' 특수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내년 대선 공화당 예비경선을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내 1·2위를 다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율 격차가 10%가량 좁혀졌다.
미국 야후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14~17일 미 성인 1530명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공화당 혹은 공화당 성향 무소속이라고 밝힌 유권자 가운데 트럼프-디샌티스 양자대결에서 트럼프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52%였다. 2주전 조사 대비 5%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디샌티스 지지자는 직전 조사 대비 5%P 늘어난 36%로 집계됐다. 그 결과 디샌티스와 트럼프 지지율 격차는 10%(26%→16%) 줄었다.
또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공화당 유권자의 52%는 트럼프를 지목했다. 디샌티스는 18%P 낮은 34%였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둘의 격차(트럼프 55%·디샌티스 29%)는 26%였다. 2주만에 8%P로 좁혀졌다.
디샌티스는 아직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늦은 봄께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체 공화당 예비후보와 경합 시 트럼프 지지율은 지난 조사(52%) 대비 3%P 하락하면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49%를 기록했다.
야후 뉴스는 트럼프가 형사 기소된 이후 지지율이 급증한 데 대해 "트럼프 극성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자신들의 분노를 표현하고자 일시적으로 더 반응함에 따라 (조사 결과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새로운 여론조사에서 기존의 정상 패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인 44%를 기록했다. 특히 그의 경제 정책에 대한 옹호는 지난 2월초 대비 4%P 상승한 40%,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해선 직전 대비 5%P 많은 36%가 긍정 인식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42%)와 디샌티스(41%)와 각 양자 대결에서 모두 4%P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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