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서 인구소멸 해법 모색…전국서 탐방 이어져

정회성 2023. 4.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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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인구소멸 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전국 자치단체 공무원의 탐방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전북도, 충북 제천시, 전남 강진군, 전북 고창군 등 자치단체의 인구소멸 위험 대응 담당 공무원이 최근 고려인마을을 답사했다.

탐방에 나선 공무원들은 광주 고려인마을 형성과 운영, 기반 시설 구축 과정, 미래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 향후 고려인동포 유치 가능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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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추석한마당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인구소멸 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전국 자치단체 공무원의 탐방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전북도, 충북 제천시, 전남 강진군, 전북 고창군 등 자치단체의 인구소멸 위험 대응 담당 공무원이 최근 고려인마을을 답사했다.

충북도, 경북도 등 다른 시도와 기초단체 공무원의 문의 전화도 잇따른다.

탐방에 나선 공무원들은 광주 고려인마을 형성과 운영, 기반 시설 구축 과정, 미래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 향후 고려인동포 유치 가능성을 모색했다.

전날 고려인마을을 찾은 김평권 전남도 노인복지과장은 "인구 증가 대안으로 고려인동포 유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고려인동포 정착 지원을 통한 새로운 고려인마을 형성이 가능한지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전국 지자체 관심이 커지면서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광주가 동포 유치를 위한 선진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됐다.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애환을 지닌 고려인의 후손 7천여 명이 모여 산다.

지난해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고려인 또는 그 가족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전쟁 난민 약 600명도 머물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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