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론] 북 군사정찰위성 발사예고…무력도발 대응능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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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만간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감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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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조만간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감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계획된 시일'이 언제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이달 내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매체는 '군사정찰위성' 사진과 제원 등을 소개한 대형 모니터 화면도 공개했다. 이 사진에 근거하면 위성 모양은 육각형, 무게는 200~300㎏으로 추정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위성체 상단에 태양전지판이 있고 하단부에 정찰용 광학카메라 등을 장착하는 형태로 분석됐다.
북한은 그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개발했으나 이를 적시에 운용할 정찰위성은 갖지 못했다. 타격 수단은 있으나 상대의 움직임을 살필 '눈'이 없었던 것이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위성을 운용하게 된다면 한미 전략자산의 동향과 위치, 자신들이 설정한 주요 목표물을 지금보다 쉽게 파악할 가능성이 커진다. 어떤 양태가 됐든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가뜩이나 강 대 강 대치 국면을 벗지 못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위기감이 가중되는 대목이다.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 수준에 대해 현재로선 명확한 진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 북한은 작년 12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위성 시험품' 성능을 시험했다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전문가들 간에는 군사 정찰위성으로 쓰기에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북한의 위성 기술 수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북한이 의외의 기술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기술적으로 상당한 수준을 보인다면 한미의 전략자산 운용에 큰 위협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려면 위성뿐 아니라 발사체도 준비돼야 하는 데 위성 발사용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 측면에서 사실상 동일하다. 우리로선 감시 정찰자산 역량을 대폭 높여나가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 북한의 무력 위협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 치의 허점도 용납해선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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