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요변 백자, 코엑스서 최초 공개
신비의 요변 백자를 만난다.
15세기 조선시대에 제작된 신비의 요변 백자 한 점이 20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더 메종’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박람회 내 아트리빙관 갤러리 차만 부스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신비요변백자이원적파유병(神秘窯變白磁二元的破釉甁)으로 불리는 이 도자기는 2001년 발행된 ‘하늘 아래 숨겨진 보물, 한국도자기’ 편에 실렸다. 이 책에서는 “불, 자연, 신의 힘이 빚어낸 조화인 요변 백자는 몸의 유약이 뭉치고 흘러내려 고드름처럼 굳어져서 몸 전체에 정액을 뿌려 놓은 듯하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불의 힘으로 빚어진 백자병이면서도 백자의 빛을 잃어버린 탁한 회백색을 띠는 인류 역사상 유일한 형태의 요변형이다”고 설명했다.
요변이란 도자기가 가마 속에서 소성되는 과정에 색상과 형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당시 도공은 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 요변이 일어난 것을 발견하면 불량품으로 여겨 대부분 파쇄했다. 이 도자기의 경우 유약이 흘러내리다가 굳어진 것을 본 도공이 그 예술성을 인정, 파쇄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당시 수집가의 손을 거쳐 현재까지 보존된 것으로 추측된다.
고미술 전문가들에 따르면 15세기 조선시대 제작, 돌출된 요철이 깊은 도자기가 완벽에 가깝게 잘 보존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한국 도자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작품이라고 해도 절대 과하지 않다는 평이다.
한편 도자기는 ‘더 메종’ 아트리빙관 B137 부스에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전시되며 예정 판매가격은 2,500만불(약 320억 원)이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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