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안타 친 NC 손아섭 “안타 1개의 소중함 새삼 깨닫는 중” [베이스볼 피플]

최용석 기자 2023. 4. 19.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다이노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5)의 올 시즌 출발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래도 손아섭은 "타순은 코칭스태프가 결정하는 것이다. 타순에 관계없이 최대한 많이 출루하고, 안타 치고, 필요하면 번트도 하는 등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웃었다.

18일 기준으로 손아섭은 KBO리그 개인통산 1849경기에 출전했고, 2243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20을 기록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손아섭.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5)의 올 시즌 출발은 그다지 좋지 않다. 18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246,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6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NC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10승 고지에 선착하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팀 내 부상자들이 늘어난 탓에 손아섭이 4번타자로 나서는 경기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른다. 타격 페이스가 신통치 않은 처지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떠맡은 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다. 그래도 손아섭은 “타순은 코칭스태프가 결정하는 것이다. 타순에 관계없이 최대한 많이 출루하고, 안타 치고, 필요하면 번트도 하는 등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웃었다.

18일 기준으로 손아섭은 KBO리그 개인통산 1849경기에 출전했고, 2243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20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콘택트 히터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는 안타 1개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주변에선 ‘슬로 스타터’ 체질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무안타로 침묵하는 날에는 베테랑인 그 역시 애가 타는 모양이다. 손아섭은 “안타 1개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잘 안 맞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타석에서 급해지는 경향도 있었다.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시즌 초반 팀 성적이 기대치를 웃돌고 있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답게 좀더 앞을 내다본다. 페넌트레이스가 10분의 1 정도 지난 시점에서 1위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손아섭은 “부상자가 많지만 젊은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초반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처럼 젊은 선수들이 겁 없이 그라운드에서 하고 싶은 만큼 하면 좋겠다. 욕은 나랑 (박)석민이 형이 다 먹으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아섭은 “서서히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나만 잘하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부담은 고스란히 고참들의 몫이다. 이겨내보겠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