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4兆 신소재 투자..정부 "허가 규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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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등 4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투자를 본격화한다.
19일 포스코그룹은 동호안의 항만·용수 등 기존 기간시설과 함께 유휴 부지 및 미매립지를 활용해 향후 10년간 4조4000억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호안에 투자하는 신사업은 포스코그룹이 정한 7대 핵심산업 중에서 이차전지소재·리튬·니켈·수소 등 철강이외 신소재·에너지 분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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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소재 공장 등 신규 사업 4.4조 투자 본격화
정부는 신사업 투자 발목 잡았던 규제 풀기로
현장 찾은 한덕수 총리 "상반기 중 법령 개정"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등 4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 투자를 본격화한다. 정부는 제철 이외의 신규 투자를 막고 있는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 동호안은 광양제철소 동쪽 해상에 있는 761만㎡(230만평) 규모의 매립지다.
19일 포스코그룹은 동호안의 항만·용수 등 기존 기간시설과 함께 유휴 부지 및 미매립지를 활용해 향후 10년간 4조4000억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호안에 투자하는 신사업은 포스코그룹이 정한 7대 핵심산업 중에서 이차전지소재·리튬·니켈·수소 등 철강이외 신소재·에너지 분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 광양 동호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의 동호안 투자에 최대 걸림돌은 제철 관련 업종만 허용하는 정부 규제였다. 현행 법령상 동호안 유휴부지에 신사업을 투자할 수 없어 규제 해소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상반기 중에 규제를 해소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관계부처 주요 인사들이 동호안의 지역 투자 애로 현장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포스코그룹의 신성장산업 투자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현행 제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상반기 중 입법예고를 완료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그룹사가 동호안 부지를 신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시 투자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신속한 관련 법령 개정과 광양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호안은 바다로부터 제철소 부지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공작물이 설치돼 있다. 포스코는 설비 확장 등을 위해 공유수면 매립 승인을 받아 1989년부터 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매립 중이다. 총 면적은 약 761만㎡(230만평)이다. 이 중 일부를 매립해 5코크스 공장, 원료야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동호안 매립 부지 내에 제2의 LNG 터미널을 착공했다.
정부의 규제 해소 약속으로 포스코그룹은 동호안 부지를 메가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신규 투자로 생산은 연간 3조6000억원, 부가가치는 1조3000억원을 유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9000명의 취업 유발효과도 추정된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국토교통부 이원재 1차관, 국무조정실 이정원 국무 2차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정현 전략기획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황수성 산업기반실장, 전라남도 문금주 행정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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