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전북→대구→부산→울산' 50대 도주범 추격전 끝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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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던 50대 남성이 울산에서 차량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도주 중이던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충남 천안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카운터에 있던 차량키를 훔치는 방법으로 주차장에 있던 빨간색 외제차를 타고 달아났다.
도심 한 복판에서 16분 동안 위험한 도주극을 벌인 A씨는 차량절도 혐의로 진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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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 도심서 16분 추격전 끝에 긴급 체포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던 50대 남성이 울산에서 차량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도주 중이던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충남 천안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카운터에 있던 차량키를 훔치는 방법으로 주차장에 있던 빨간색 외제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A씨는 8일 동안 천안과 전북, 대구, 부산을 돌며 도피했으며, 14일 울산에 진입했다.
울산에 진입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형사와 교통, 지역경찰 모두 출동시켜 지역 거점에 긴급배치했다.
도로에 배치된 순찰차를 발견한 A씨는 교통법규를 무시하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중앙선 침범을 시작으로 신호 위반과 골목길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모든 교통 법규를 무시하며 내달렸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차량이 수배차량을 피하며 길을 내주고, 경찰도 대형사고를 우려해 가까이서 추격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순간 시속 180㎞를 넘기도했으며, 울산 중구와 남구, 북구를 넘나들며 12㎞를 내달렸다.
이에 경찰은 실시간 무전을 통해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112상황실에서 출동차량 재배치를 하며 도주로를 차단하고, 교통관제센터는 도주경로 전방의 신호기를 제어했다.
신호 제어로 차량 정체가 발생하자 앞 차에 가로막힌 수배차량은 도주 16분만에 멈춰섰고, 곧바로 경찰이 달려들어 운전자를 제압했다.
도심 한 복판에서 16분 동안 위험한 도주극을 벌인 A씨는 차량절도 혐의로 진급체포됐다. A씨는 사기 등 지명수배 3건이 있는 범죄자였다.
경찰은 18일자로 A씨를 구속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추격전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거작전을 실시했다”며 “출동경찰관 뿐만 아니라 112상황실 및 교통관제센터 등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했기에 빠른 시간 내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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