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의거' 김주열 열사 모친 건국포장…진화위 "뜻깊다"

유민주 기자 2023. 4.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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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김주열 열사의 모친인 고 권찬주 여사와 이점덕 선생을 4·19혁명 유공자 건국포장 대상자로 선정하자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뜻깊게 생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근거로 고 권찬주 여사가 3·15의거 이후 김주열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 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함으로 4·19혁명 확산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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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기념일인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유가족이 절을 하고 있다. 2023.4.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정부가 김주열 열사의 모친인 고 권찬주 여사와 이점덕 선생을 4·19혁명 유공자 건국포장 대상자로 선정하자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가 "뜻깊게 생각한다"고 19일 밝혔다.

진화위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사건들에 진화위의 권고가 이행됐다"며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진화위에 따르면 고 권찬주 여사는 1960년 아들 김주열 열사가 실종된 후 마산 시내를 찾아다녔는데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는 아들의 시신 발견 후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근거로 고 권찬주 여사가 3·15의거 이후 김주열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권력 기관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함으로 4·19혁명 확산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이점덕 선생은 3·15의거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폭행당한 뒤 체포, 구금되는 등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했다.

진화위는 당시 육군 특무대가 작성한 '마산소요사건보고서'를 최초로 입수해 이 선생이 3·15의거 당시 남성동파출소 앞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고초를 겪은 사실을 밝혔다.

진화위는 당시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중대한 인권침해에 대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명예회복 조치를 취하라고 지난해 11월 국가에 권고한 바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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