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미에 122명 경제사절단... 20년 만에 5대 그룹 회장·6대 경제단체장 총출동

박성우 기자 2023. 4. 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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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6곳의 수장도 모두 참석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22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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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단 70% ‘85명’... 중소·중견, 스타트업人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6곳의 수장도 모두 참석한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석열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통령실 제공

◇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尹 경제사절단, 기업인 122명 출동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22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대기업 19개, 중소․중견기업 85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4개, 공기업 4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절단에는 5대 그룹 총수들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재현 CJ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재원 SK온 수석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솔루션 사장, 최수연 네이버(NAVER) CEO, 이규호 코오롱 사장 등이 참여한다.

또 경제 단체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한다.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여하는 경제 사절단은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뉴스1

미국 경제사절단은 전경련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차례 심의를 거쳤다.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대미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는 전경련의 설명이다.

전경련은 중소․중견기업의 미국 시장진출과 혁신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전체 사절단 중 약 70%에 해당하는 중견․중소기업 85개사를 선정했다. 이번 사절단의 테마가 첨단산업인 만큼 반도체․항공우주․방위산업․에너지․바이오․모빌리티 분야의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방미 기간 동안 양국의 첨단산업 협력 고도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은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주관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을 시작으로, 미국 정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환영 행사를 참여한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열린다. 이 자리에는 경제사절단과 미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이 참석해 네트워크 구축 등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 반도체 등 수십여 건 MOU 체결 추진... 우주 협력 논의도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행사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순방 중 양국 기업, 기관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십여 건의 MOU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과학기술 협력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 강국으로 제조, 생산 분야의 강점이 있는 우리와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첨단 반도체, 바이오, 우주, 양자, AI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미국 첨단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윤 대통령은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나사에 근무하는 한인과학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보스턴을 찾아 MIT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또 한미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클러스터 전문가, 기업인, 학계, 투자자, 법률 경영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양국 클러스터 혁신 가속화와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최 수석은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최근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과 대응방향에 대해 연설하고 미국무부 차관보 국가정보위원장을 지낸 조세프 석좌 교수와 토론을 나눈 후 학생 교수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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