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무패행진 챔프전 진출 SK, 최준용 없어도 강했다!

이웅희 2023. 4.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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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3경기를 내리 이겼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SK 전희철 감독은 "답답하다. (최준용의 복귀가 미뤄지는 건) 퍼포먼스가 안 나오는 게 첫 번째다. 발 상태가 호전되더라도 불안해 한다. 지금 상태면 팀에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최준용도, 나도 판단한다. 골멍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없어진다. (4강 PO)3차전에 투입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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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이츠 선수들이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 세이커스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에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 4. 18. 잠실학생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3경기를 내리 이겼다. PO 8연승을 이어가며 2시즌 연속 챔프전 무대를 밟는다. 최준용이 없어도, SK는 강했다.

SK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PO 3차전에서도 85-84로 승리했다. PO 홈 13연승과 함께 무패행진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팀 전력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인 최준용 없이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준용은 발 부상으로 시즌 후반부 결장했고, PO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6강 PO 때부터 최준용의 복귀 시기는 계속 뒤로 밀렸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SK 전희철 감독은 “답답하다. (최준용의 복귀가 미뤄지는 건) 퍼포먼스가 안 나오는 게 첫 번째다. 발 상태가 호전되더라도 불안해 한다. 지금 상태면 팀에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최준용도, 나도 판단한다. 골멍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없어진다. (4강 PO)3차전에 투입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준용의 복귀 가능성은 살아있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4강 PO 3차전을 앞두고 전 감독은 “최준용은 못 뛸 거 같다. 챔피언결정전도 힘들 것 같다. 운동하고 나면 아파한다. 심적으로 불편하고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이제 최준용 없이 마지막 관문까지 뚫어야 한다.

SK는 최준용 없이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부경이 골밑을 자밀 워니와 함께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전 감독도 “최부경의 폼이 올라와있다. 너무 좋다. 동선도 잘 잡아주고, 잘 움직여준다”고 칭찬했다. 장신 슈터 허일영도 베테랑답게 단기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4강 PO 2차전에서도 24점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형빈은 최부경 백업 역할을 하고 있다.

가드 4명을 활용해 공수밸런스도 잘 맞추고 있다. 김선형을 축으로 최성원과 오재현, 최원혁을 투입한다. 김선형의 공격력에 나머지 3명의 끈적한 수비력을 녹인다. 득점포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도 끌어 올린다. 오재현은 전주 KCC와의 6강 PO 1차전에서 크레이지 모드를 가동했고, 최성원도 4강 PO 3차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최준용 부상은 분명 SK에 악재였다. 하지만 최준용 부상은 SK를 더욱 똘똘 뭉치게 했고, 최준용이 없어도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단단해진 SK는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겨놓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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