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 검색하면 의용군 행진곡…中 국가, 마침내 검색어 상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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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국가'(國歌)를 구글에 검색할 경우 마침내 중국의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상단을 차지하게 됐다.
과거 구글에서 홍콩 국가를 검색할 경우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이 최상단에 뜨자 홍콩 정부는 이 대신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노출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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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서 잇달아 중국 국가 대신 잘못 연주
(서울=뉴스1) 정윤영 이유진 기자 = 홍콩의 '국가'(國歌)를 구글에 검색할 경우 마침내 중국의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상단을 차지하게 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19일(현지시간) 홍콩 국가를 구글에 검색할 경우 결과 상단에 중국의 국가가 상단에 뜬다면서 홍콩 정부가 그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에 항의를 해왔으나 무엇이 검색어 순위 변화를 촉발시켰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구글에서 홍콩 국가를 검색할 경우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이 최상단에 뜨자 홍콩 정부는 이 대신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노출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홍콩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면서 검색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 당시 현장 곳곳에서 울려 퍼졌던 '글로리 투 홍콩'은 당시 시위대가 직접 작곡한 노래로,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 있다.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된 뒤 이 노래는 홍콩에서 금지곡이 됐다. 현재 홍콩은 중국의 일부로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국가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글로리 투 홍콩' 노래가 잇따라 홍콩의 국가로 울려퍼지자 논란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실제 지난해 한국 인천에서 열린 7인제 럭비대회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시리즈' 남자 결승전에서 홍콩의 국가로 글로리 투 홍콩이 잘못 연주되는가하면,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클래식 파워리프팅 챔피언십' 시상식에서도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 국가로 연주되는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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