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제주국제대 인수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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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가 인수자를 찾고 있다.
19일 제주국제대에 따르면 사립대학의 자주성을 확보하고 공공성을 높혀 유능한 인재 양성과 대학 경영에 관심과 의지가 있는 재정기여자를 공모한다.
교직원 체불임금 규모가 크고 국내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 정상화를 위해 400억원 이상 재정 투자를 할 인수자가 나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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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가 인수자를 찾고 있다.
19일 제주국제대에 따르면 사립대학의 자주성을 확보하고 공공성을 높혀 유능한 인재 양성과 대학 경영에 관심과 의지가 있는 재정기여자를 공모한다. 접수기간은 26∼28일이다.
교직원 체불임금만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학 측은 미지급 임금 해결과 사학재무회계규칙에 의한 수익용재산 확보방안 등을 포함해 인수 대금 4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교직원 체불임금 규모가 크고 국내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 정상화를 위해 400억원 이상 재정 투자를 할 인수자가 나설 지 주목된다.
제주국제대는 경영부실 사립대학에 선정된 옛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학 통합해 2012년 3월 개교했다.
제주국제대는 당시 교육부의 승인조건인 ‘옛 탐라대 부지 매각 후 매각대금 교비회계 전입’을 이행하기 위해 제주도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탐라대 부지를 매각 처리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6년 6월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으로부터 부지와 건물 등을 415억여 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입학정원 축소와 신입생 충원이 저조해 교직원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학부 입학 정원이 370명인 제주국제대는 올해 신입생이 30여명에 그치고 있고, 대학원(입학정원 140명)을 포함하면 10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학부와 대학원 정원 2076명(학부 1740명, 대학원 156명) 중 재학생은 667명(학부 511명, 대학원 156명)으로, 정원내 재학생 충원율은 32.1%에 그쳤다.
17개 학부를 9개로 축소해 전임교원 정원 104명 중 현원은 58명으로 감축했고, 일반직 직원은 정원이 49명이지만 현재 26명으로 줄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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