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랑 같이 갈래?”…초등생 노린 30대 ‘소변서 마약 성분’

의정부 초등학교서 유인 시도…자택서 대마 발견

[황신섭 기자(cpla2023@naver.com)]
경찰이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던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그런데 이 남성 집에선 대마가 발견됐고,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의정부경찰서.ⓒ프레시안(황신섭)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의정부 시내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가 B군에게 접근했다.

당시 그는 B군에게 “아저씨가 빵과 우유를 사줄 테니 차까지 함께 가자”고 유인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B군이 곧바로 도망쳐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14일 오후 양주시에 사는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자택에 대마 씨앗을 보관했는데,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상태다.

A씨는 현재 B군을 유인하려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경찰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대마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  

[황신섭 기자(cpla20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