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국방장관 "상호 핵심이익 지지·외부 간섭 반대"

정지우 2023. 4. 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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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회담을 갖고 상호 핵심이익 수호 지지 등 원칙을 재확인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주권, 영토보전, 안보, 발전 문제 등과 관련한 각자의 핵심이익 수호에 있어 상호 견고한 지지를 보내고,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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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 "北 문제 균형있게 해결 촉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왼쪽)과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9. /사진=AP 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회담을 갖고 상호 핵심이익 수호 지지 등 원칙을 재확인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회담에서 주권, 영토보전, 안보, 발전 문제 등과 관련한 각자의 핵심이익 수호에 있어 상호 견고한 지지를 보내고,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고, 중국은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갈등중인 상황이다. 따라서 핵심이익이나 내정간섭은 이와 연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또 두 나라 정상의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지속적으로 고위급 소통을 긴밀히 하며, 양군의 교류 메커니즘을 완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며, 중러 관계의 질 높은 발전을 촉진하고, 세계와 지역의 안보 및 안정을 수호하고,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새로운 공헌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중국 국방부는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양국이 양자 및 다자 형식의 합동 순찰 및 훈련을 준비하는데 협력하고 있으며, 양국 군사 협력이 확대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 부장은 “러시아와 중국 군대는 양국 정상 간 합의를 신중하고 분명히 이행하는 한편 양국 군 군사 협력 및 군사 무역을 촉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 및 중러 관계 등을 논의하면서 “각 측이 정치적 해결 방안을 견지하고 대화를 통해 각 측의 우려,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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