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으로 다른 커쇼의 200승, 바로 이 기록 때문...그리고 30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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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개인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200승의 금자탑을 쌓은 커쇼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커쇼가 달성한 200승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405경기(선발 402경기)에 나선 커쇼는 200승88패, 승률 0.694를 마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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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개인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200승의 금자탑을 쌓은 커쇼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쇼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2, 2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0승을 달성한 현역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244승), 잭 그레인키(223승), 맥스 슈어저(203승)에 이어 커쇼가 4번째다. 다저스 투수로는 돈 서튼(233승), 돈 드라이스데일(209승)에 이어 3번째다.
이날 커쇼가 달성한 200승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
ESPN에 따르면 현대야구의 출발점인 1901년 이후 200승을 달성한 투수 117명 중 승률 1위가 바로 커쇼다.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405경기(선발 402경기)에 나선 커쇼는 200승88패, 승률 0.694를 마크 중이다. 통산 승률 2위는 1950~1960년대 뉴욕 양키스 에이스였던 화이티 포드로 그는 16년 통산 236승106패로 승률 0.690을 기록했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커쇼에 이어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0.663(203승103패)로 2위다.
통산 평균자책점에서는 현역 200승 투수 중 커쇼가 2.48로 1위다. 슈어저가 3.12, 벌랜더가 3.24, 그레인키가 3.43이다.
또한 커쇼는 이날 9개 삼진을 잡아내며 통산 2833탈삼진으로 이 부문서 미키 롤리치를 제치고 22위로 올라섰다.
커쇼는 앞으로 167탈삼진을 보태면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한다. 올시즌 막판에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000탈삼진은 19명 뿐이다.
커쇼는 사이영상을 휩쓸던 201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 최강의 탈삼진 투수였다. 2011년 248개, 213년 232개, 215년 301개의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내셔널리그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 시절 커쇼의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6~97마일, 평균 93~94마일로 메이저리그 평균을 웃돌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도 탁월했다.
커쇼의 탈삼진이 2016년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은 것은 허리, 팔 등 여기저기 부상에 시달리며 등판 기회 자체가 줄고, 구속도 함께 줄었기 때문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날이 많아지니 투구이닝을 확보할 수 없고, 당연히 탈삼진도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커쇼의 직구 구속은 최고 92.5마일, 평균 91.3마일이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빠른 수준이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90.7마일이었다. 그 이전에는 2021년 90.6마일, 2020년 91.6마일, 2019년 90.3마일, 2018년 90.8마일이었다. 즉 최근 직구에 속도를 붙이면서 구위도 좋아지고 탈삼진도 많아지는 추세다.
올시즌 부상없이 풀타임 로테이션을 지키면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3000탈삼진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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