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월 물가 10.1% '깜짝 상승'

이태규 기자 2023. 4. 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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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1% 상승(전년 대비)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3월 물가지수는 10.1% 올라 2월의 10.4% 보다는 둔화했지만 예상치(9.8%)보다는 높게 나왔다.

지난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물가가 2분기에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고 하고 2월에는 3월 물가 상승률이 9.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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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9.8% 상회
식품 등이 19% 급등···1977년 이후 최고
내달 금리 25bp 인상 전망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한 슈퍼마켓에서 쇼핑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1% 상승(전년 대비)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3월 물가지수는 10.1% 올라 2월의 10.4% 보다는 둔화했지만 예상치(9.8%)보다는 높게 나왔다. 전월 대비로도 0.8%가 올라 2월의 1.1%보다는 낮았지만 예상(0.5%)은 웃돌았다. 근원 CPI는 6.2%를 기록, 2월과 같았고 예상(6.0%)은 상회했다.

세부적으로 식품과 비주류 음료가 19.1%나 급등했다. 이는 197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물가가 2분기에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고 하고 2월에는 3월 물가 상승률이 9.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0%가 넘게 오른 것으로 나와 BOE의 예측도 무색하게 됐다. 로이터는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여전히 임금이 적게 오르는 근로자들의 소비력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BOE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경우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3월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게 나오면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에서 4.5%로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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