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위기다"…민주당 초선들, 송영길에 '조기 귀국'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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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19일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자금을 돈 봉투에 넣어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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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19일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 해당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나설 것도 요구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민초 소속 의원들 간에 논의를 거쳐 작성한 성명서를 낭독했다.
윤 의원은 "우리 당의 2021년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고, 공개되는 녹취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구체적"이라며 "이번 기회에 우리 당에 아직 구태가 남아 있다면 모두 드러내 일소하고,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송 전 대표를 향해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당이 위기다. 국민들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당대표 후보로서 당시 있었던 일들을 책임지고 확인해, 우리 당과 국민들께 알려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당 지도부에 대해 "수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수사권이 없는 당 자체의 사실 규명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우리 당 스스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을 위해 아픈 마음으로 드리는 충언이다. 부디 이번 위기가 당의 쇄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루자들에 대한 자진 탈당·출당 조치가 필요하다'는 당 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관련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그것은 당 차원에서 규정에 따라 처리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송 전 대표가 오는 22일 현재 체류 중인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이런 (조기 귀국) 요청을 했고, 이재명 대표도 권유를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라고 하는 공당의 책임적인 지도자 역할을 했던 송 전 대표가 책임있게 판단하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자금을 돈 봉투에 넣어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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