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송영길, 떳떳하면 피할 이유 없어...잘못 있으면 사죄해야”
고민정 최고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의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해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진 돈봉투 사건은 그런 우리 모두의 싸움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우리의 정당성마저 잃게 만들었다”면서 “돈을 주거나 받은 게 아니라면서 왜 녹취록에 그런 말들이 들어가 있는 건가”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송영길 캠프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거짓이라고 믿고 싶은 그런 말들이 녹음됐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면서 “송 전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한 싸움을 마다하지 않던 정치인으로 기억한다. 떳떳하면 (귀국을) 피할 이유도 미룰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고 최고위원은 “얼마 전 오영환 의원은 정치개혁을 이루지 못했다며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았다. 이런 후배 앞에서 어떤 선택이 존중받을 것인지 송 전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아실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후퇴시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송갑석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그는 “다시 한번 송 전 대표께 빠른 귀국을 간곡히, 엄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송 전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대민 국민 앞“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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