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선지로 韓 택한 '가오갤3', '마블민국' 부활시킬까 [★FOCUS]

김나연 기자 2023. 4. 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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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트레인지부터 토르, 앤트맨까지.

최근 그 어떤 히어로도 위기에 빠진 마블을 구해내지 못했다.

최근 국내 극장가를 외화가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가오갤3'가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하며 '마블민국'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관심사다.

'가오갤3'의 흥행 여부가 앞으로 개봉할 '더 마블스',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 '썬더볼츠'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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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제임스 건 감독, 배우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크리스 프랫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5월 3일 개봉한다. /2023.04.1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닥터스트레인지부터 토르, 앤트맨까지. 최근 그 어떤 히어로도 위기에 빠진 마블을 구해내지 못했다. 이 가운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마지막 장을 펼친다.

'마블민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마블 영화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은 국내에서 1397만 7602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현재 국내 개봉 외화 중 흥행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등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에 900만 관객을 동원한 '아이언맨3'(201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867만), '스파이더맨: 파프롬 홈'(2019, 802만) 등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 각자의 개성을 가진 다양한 히어로가 사랑받았다.

그러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페이즈3가 막을 내린 후 마블은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페이즈4를 장식한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 대부분의 작품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 만한 작품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588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 두 작품 정도다.

여기에 페이즈5를 열었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155만) 역시 사실상 흥행에 실패하면서 '마블민국'의 위상은 바닥으로 떨어진 모양새다. 단순히 흥행 뿐만 아니라 작품성과 각 히어로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사진=영화 포스터
이 가운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출격한다.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시리즈의 흥행사를 완성한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4차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유니크한 히어로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과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를 비롯해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 카렌 길런,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 '그루트' 빈 디젤, '로켓' 브래들리 쿠퍼 등 폭발적인 케미를 형성한 주역들이 모여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킬 예정이다. 여기에 윌 폴터가 본격적으로 합류해 더욱 예측 불가한 전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오갤3'의 제임스 건 감독과 배우들은 시리즈 최초로 내한했고, 특히 월드 투어 행선지 중 한국을 첫 번째로 택해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의 흥행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 영화의 광팬이고 한국 친구들도 많은데 한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 너무 와보고 싶었다. 이번 작품이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마지막 딱 한 번의 기회란 생각으로 한국을 첫 행선지로 택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최근 국내 극장가를 외화가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가오갤3'가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하며 '마블민국'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관심사다. '가오갤3'의 흥행 여부가 앞으로 개봉할 '더 마블스',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 '썬더볼츠'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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