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1분기 순이익 2조9000억원… 2분기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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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반도체 설비업체 ASML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ASML은 올해 1분기(1~3월) 순매출이 67억유로(9조7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90.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81.4% 급증한 20억유로(2조9000억원)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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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올해 1분기(1~3월) 순매출이 67억유로(9조7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90.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81.4% 급증한 20억유로(2조9000억원)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0.6%다.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는 1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신속한 장비 설치와 조기 인수로 EUV(극자외선)와 DUV(심자외선)매출이 예상치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SML은 반도체 경기가 침체했지만 고객사마다 수요가 다르고, 올해 전반적인 수요가 생산능력을 초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닝크 CEO는 "산업 전반에서 재고 수준을 건전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면서 여러 최종 소비자 시장 수요가 각기 다른 상황"이라며 "주요 고객 중 일부는 수요 시기를 추가로 조정하는 반면 일부 고객은 수요 변화(특히 양산 노드 DUV)를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3년에도 여전히 전반적인 수요가 ASML의 생산능력을 초과해 현재 백로그가 389억유로 이상인 상태"라며 "ASML은 장비 생산 증가에 계속해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베닝크 CEO는 "2분기 순매출 65억~70억유로, 매출총이익률 50%~51% 달성을 전망한다"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9억9000만유로와 약 2억7500만유로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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