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폐·간이 위험하다.. 암 사망 1~2위 왜?

김용 2023. 4. 19.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간암을 일으키는 C형 간염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무료 검진을 도입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간암 원인의 70% 가량이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암 사망 원인(2021년) 가운데 폐암, 간암이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C형 간염을 일찍 발견하지 못하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되어 생명이 위태롭게 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해 여성 폐암 9292명, 간암 4002명... 늦게 발견해 사망률 높아
비흡연 중년 여성도 폐암을 의식해서 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 간접흡연, 미세먼지, 요리연기, 유전 등도 위험요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간암을 일으키는 C형 간염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무료 검진을 도입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간암 원인의 70% 가량이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암 사망 원인(2021년) 가운데 폐암, 간암이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여자의 암 사망률 1위가 폐암인 점이 주목된다. 음주, 흡연 비율이 남자보다 적은 여성의 몸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 "나는 담배 안 피우니까"... 심상찮은 여성 폐암, 간암 환자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는 2020년에만 9292명 나왔다. 여성의 암 중 4위였다. 간암은 4002명으로 여성의 암 중 7위였다. 평생 술, 담배를 가까이 하지 않은 여성들이 간암, 폐암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들은 "나는 담배를 안 피우니까..." 방심하다 뒤늦게 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료가 어려우니 사망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비흡연 중년 여성도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국가암검진에 넣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백신 없는 C형 간염... 조기 검진 매우 중요

질병관리청은 2027년까지 B형·C형 간염 사망률을 40% 줄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8308명의 환자가 발생한 C형 간염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없어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면 완치율이 높은데도 발견이 늦어 C형 간염으로 숨지는 경우도 꽤 된다.

C형 간염을 일찍 발견하지 못하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되어 생명이 위태롭게 될 수 있다. 질병청은 올해 하반기 C형 간염을 국가건강검진(무료) 항목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년마다 국가검진에서 C형 간염을 검사하거나, 기존의 B형 간염 검사를 대체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 담배 안 피워도... 요리 연기, 미세먼지에 여성의 폐 신음

흡연뿐만 아니라 조리흄(요리 매연)도 폐암을 일으킨다.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발생이 늘자 교육부는 급식실 조리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조리흄(cooking fumes)은 기름섞인 증기(유증기), 미세입자 등을 말한다. 튀김이나 구이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정에서 수십 년 요리를 해온 중년 이상의 주부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요리 후 창문을 열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게 해야 한다. 미세입자가 덜 나오는 찜·조림 및 오븐 요리가 권장된다.

◆ 폐암-간암, 증상 없는 대표적인 암... 초미세먼지도 위험요인

폐암은 간암과 함께 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암이다. 기침, 가래는 감기로 오인하기 쉽고 피 섞인 가래, 객혈, 호흡곤란, 흉부 통증이 생기면 꽤 진행된 경우다. 폐암이 의심되면 일차적으로 흉부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지만 정확성을 위해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폐암은 흡연, 간접흡연, 유전 등을 포함해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도 위험요인이다. 미세먼지는 몸속에 들어가 나이 들어 폐암으로 나타난다, 매일 일기예보를 살펴 마스크를 꼭 준비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