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여도 야도 '리스크'...커지는 무당층에 '제3지대론'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인터뷰 내용 들려드렸습니다. 제3지대 신당, 만약에 좋은 후보만 낸다면 내년 총선에서 30석 이상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건이 좋은 후보가 나온다면이 달려 있습니다. 박주민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제3지대 신당 창당 그리고 성공 가능성.
[박주민]
지금 워낙 현재 정치권에 대한 국민분들의 실망이 높은 건 사실이에요. 저희가 다 반성을 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신당 창당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는 보여집니다. 다만 지금 금태섭 의원님이 언급하신 그 신당이라는 것이 가능할 것이냐라는 부분에서 놓고 보면 언급되는 분들이 워낙 다양한 활동 경로로 거쳐왔던 분들이고 이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자체도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조금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상황, 지금 여야 정치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은 좀 낮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허은아 의원께서는요?
[허은아]
우선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거대 양당에 대한 실망감이 있기 때문에 신당 창당에 대한 기대를 하는 분들이 많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당 창당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겠죠. 그런데 사실 구도와 구조를 만들어가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사람 하나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사람도 우리가 생각하는 아주 큰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때 그게 구축돼서 그 주변에 아마 사람이 몰리면서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언론에 말씀이 나오는 분들은 의원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조금 흩어진 부분이 있어서요. 그게 현실화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하튼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거대 양당, 여와 야에 있는 양당이 반성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들어보면 제3신당 가능성은 있지만 그게 파괴력은 있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허은아]
만들어지면 언론 상에서는 파괴력이 있을 수도 있죠. 언론에서는 왜냐하면 지금 국민들이 무당층이 거의 30~40% 되지 않습니까? 어쩔 때는 한 40% 정도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당층에서 기대할 만한 신당이 창당된다면 아마도 언론에서는 많은 주목을 할 것 같습니다마는 현실적으로 쉬울까라는 퀘스천이 있는 거죠.
[앵커]
오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두 분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에서도 비대위원장을 했었고 민주당에서도 또 비대위원장 했기 때문에 양당을 잘 알고 계시는데 오늘 인터뷰 보니까 10년에서 20년 동안 속아왔다고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박주민]
본인이요?
[앵커]
여러 가지 정책을 만들어놓으면 보통 여야 정당들이 실천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사실 그런 얘기들이 많았죠. 예를 들어서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이 과연 누구 것이냐. 사실 대선 후보들 모두의 공약이었지만 정작 누군가가 당선되면 일부는 주저하고 일부는 반대하고 이러면서 또 안 되고.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가 최저임금 1만 원인데 많은 공약들이 있었죠. 그래서 정치권의 약속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도 이제는 많이 신뢰를 저버리신 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정당을 지금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유 중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최근에 터진 정치권을 흔든 전대 돈봉투 의혹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민주당내에서도 송영길 전 대표의 처신에 대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고요. 지도부에서도 떳떳하면 피할 이유가 없다. 조기 귀국을 압박하는 그런 내용도 나왔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송 전 대표, 22일날 파리에서 인터뷰하기로 했어요. 파리 취재기자들하고요. 그런데 빨리 귀국하라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높아지고 있는 거죠?
[박주민]
맞습니다.
[앵커]
분위기 어떻습니까?
[박주민]
오늘 제가 아침에 여러 의원들을 만나봤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빨리 귀국해야 된다,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목소리들이 조직적으로 분출된 게 초선의원 모임, 그다음에 더미래 이런 데서 목소리가 분출된 거죠.
[앵커]
직접 이재명 대표가 전화를 했는데 확답은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박주민]
제가 오늘 들은 바로는 아직까지 귀국에 대한 의사를 밝히고 있지는 않다였습니다.
[앵커]
장경태 최고위원 오늘 라디오 인터뷰가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게 어떻게 들으셨어요? 국회의원이 300만 원 때문에 당대표 후보 지지를 바꾸거나 이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50만 원은 사실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다, 이런 표현이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주민]
50만 원 언급한 부분은 최근에 국민들이 겪고 계신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했을 때에는 적절치 않은 발언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정성호 의원이 차비에 기름값, 식대 정도 수준이다라는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 대해서 불찰을 반성한다. 이렇게...
[박주민]
아무리 경비조라 하더라도 그게 정치자금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반성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되겠죠.
[앵커]
지금 여당 지도부 실언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먼저 정성호 의원, 장경태 의원 논란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저는 귀족 야당 그리고 강남 좌파의 도덕성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정말 궁금해진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장경태 의원 같은 경우는 반지하에 산다고 하면서 선거 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반지하의 월세가 얼마인지 궁금하고요. 조금 전에 뉴스로도 나왔습니다마는 전세사기로 목숨을 잃으셨던 청년분께서 엄마 2만 원만이라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가슴치면서 미안해 했습니까?
2만 원도 없어서 목숨을 잃을 그러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곁에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시는 건지. 그 50만 원과 300만 원으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라는 그 프레임을 잡아가는 이유를 국민들이 이해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 발언은 아주 잘못됐다라는 말씀드리고요. 이렇게 말로 물타기해서 지금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요. 국민들 더 속타게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으면 좋을지 민주당에서는 지난 주말에는 사실은 당 자체 진상조사 원래 추진하려다가 일단 멈췄고요. 공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상황이죠. 당 자체에서 진상조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없는 겁니까?
[박주민]
당 자체에서 진상조사를 하자고 결정된 바는 없었던 것으로 제가 확인이 됐고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 차원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디어가 논의되다가 지금 이야기되지 않는 이유가 사실은 당이 강제조사권이나 이런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효적인 조사가 가능하겠느냐. 오히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는 것을 따라가는 것, 그것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고요.
[앵커]
이번 파문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가 녹취록 음성파일이 지금 일부 언론을 통해서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파일이 유출된 것을 당에서는 어디서 유출됐다고 보고 있어요?
[박주민]
보니까 검찰은 검찰에서 유출된 게 아니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오늘 사실 법조 출신 기자들하고 점심을 좀 먹어봤습니다. 도대체 검찰 아니면 어디서 나왔겠냐. 기자들이 막 웃어요. 검찰이죠, 뭐. 이러면서 얘기를 하는 거예요. 사실은 수사상 과정을 통해서 압수가 됐고, 휴대폰이. 그다음에 그것을 포렌식한 겁니다. 그래서 파일이 나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누가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앵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검찰이 흘린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 그럼 검찰이 지금 거짓말하고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박주민]
출처는 검찰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허은아 의원님은 이 음성파일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매일매일 새로운 음성파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파일은 어디서 나온 것이라고 보고 계세요?
[허은아]
글쎄요.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무언가가 터지기 시작했구나라는 부분인데 잘 해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민주당에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어떤 물갈이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요. 여하튼 이 문제는 잘못된 부분이잖아요.
그리고 거의 사실로 판명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이 있다면 송영길 전 대표께서 얼른 한국 돌아오셔서 자기를 위해서 일해 줬던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기존의 리더로서의 모습, 특히 386 운동권의 리더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거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과거 신한국당이었나요. 2008년 전당대회 때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자체 그 당시 때 신한국당이 당 조사를 했습니까, 당 차원의 조사를?
[허은아]
당 조사에서 1명 정도 나왔던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엄청나게 공격을 하셨었고 그 덕분에 지금은 저희가 그런 문제가 없기는 하죠.
[앵커]
박주민 의원께 여쭤보고 싶은 게...
[박주민]
진짜 없는 거 맞아요?
[앵커]
어떤 얘기했는데요?
[허은아]
우선 민주당의 잘못된 부분을...
[박주민]
여당이 여당 쪽 얘기가 나오면 더 심각할 것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얼마 전에 하신 것으로 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기는 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박주민 의원님, 돈봉투 의혹을 의원들은 다 부인하고 있는 거죠, 민주당 의원들은?
[박주민]
실제로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여러 버전의 명단이 기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고 그다음에 그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 명단에 기재된 의원들이 관여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기자들이 전화를 하면 전화를 받은 의원들은 거의 다 부인하고 있다, 부정하고 있다, 이렇게 전해 들었습니다.
[앵커]
송영길식 탈당 해법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2년 전 권익위원회가 민주당 의원 12명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대표가 송영길 대표였는데 일단 탈당부터 하고 조사 뒤 무혐의 나면 복당하라, 이런 조치를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해법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박주민]
실제 많은 의원들이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전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지금처럼 아주 정밀한 당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나 이런 것도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언론이나 검찰이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다, 이것도 파악 안 된 상태고요.
그래서 적어도 몇몇 핵심 관여자로 지칭되고 있는 분들의 자진 탈당, 그다음에 진상규명 후 복당. 이런 얘기들이 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지도부 차원에서 이런 부분이 공식적으로 검토되고 있는지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요. 그런데 이 해법이 갖고 있는 어려운 점이 뭐냐 하면 자진탈당이라는 것을 하려면 본인의사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부인하고 있고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에는 자기는 아예 몰랐던 일이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자진 탈당이라는 해법이 과연 가능할까, 이런 부분이 좀...
[앵커]
민주당 의원 지난번 2년 전 12명 부동산 투기 의혹 나올 때 우상호 의원도 명단에 올랐었잖아요. 우상호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었잖아요. 그때 우상호 의원이 탈당을 했었나요?
[박주민]
그때 제 기억으로는 탈당을 했었던 것 같은데요. 조금 기억을 더듬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해법이 불가능한 게 모두가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박주민]
그리고 저희들이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사실은 언론과 검찰이 정보를 갖고 있는 상황인 거예요, 지금은. 그러니까 뭔가 그 대상이 누구인지도 당 차원에서는 확정하기가 어려운 것이죠.
[앵커]
허은아 의원님은 지금 민주당 상황을 보시면서 일단 앞서 송영길 전 대표가 직접 빨리 귀국을 해서 입장을 밝히고 소상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이 지금 취할 수 있는 조치, 어떤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보세요?
[허은아]
글쎄요, 저는 여하튼 당 전체가 대대적인 부패에 대한 척결을 하고 새로운 혁신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선 민주당이 좀 더 잘 되면 저희 국민의힘도 같이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서로 못하는 경쟁을 하기보다는 국민 보실 때 시원한, 이제 변하려고 하는구나라는 변화의 움직임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 송 전 대표께 카드라고 제시할 수 있다면 기존 당대표 그만두실 때 586 척결,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 같아요.
용퇴 부분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건 좀 이상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번에도 똑같이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시고 586 용퇴에 대해서 한 번 더 말씀을 해 보시거나 잘못에 대해서 인정하고 무언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나마 선배님으로서의 모습들이 의미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참고로 송영길 전 대표는 본인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이고요. 기자회견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더 밝히겠다고 이야기한 상황입니다.
[허은아]
사실 여부를 떠나서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리더다운 모습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선 그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본인이 직접 오셔서 사무총장이라든가 보좌관들한테 모든 책임 떠넘기기 하지 마시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존의 민주화 운동을 했던 586 선배다운 모습이겠죠, 민주당에서 바라보는. 그래서 저희가 자꾸...
[박주민]
빨리 귀국을 하셔야 되고요. 그래서 당 차원의 조사면 조사, 검찰 차원의 수사면 수사, 당당하게 응하셔야 될 것 같고. 방금 허은아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본인이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일했던 분들의 일이니 만큼 본인이 적어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만큼이나 국민의힘 상황도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쓴소리 또 징계를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 실언 논란에 이어서 지금 태영호 최고위원의 잇딴 실언이 또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태영호 최고위원이 김구 선생께서 북한 김일성 통일전선전략에 이용당한 면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허은아]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는 역사학자들에게 맡겨둬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제일 나쁜 정치가 역사를 정치에 끌어들여서 자기만의 세를 결집한다거나 또 국민 갈라치기 하는 것. 저는 그것이 개인적으로도 싫지만 중도층도 가장 싫어하는, 혐오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말씀을 하셨는지 반성하셔야 되는 부분이고요. 당에 분명한 크나큰 타격을 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잇단 설화, 지금 태영호 최고위원, 제주 4.3 사건 김일성 지시로 촉발했다라는 이야기도 했고. 정크머니, 섹스 해서 쓰레기, 돈, 성 JMS 민주당. 이런 표현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잇딴 실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주민]
당에서 빨리 제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공식적 발언을 하는 거예요. 물론 SNS 게시물도 중간에 끼어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굉장히 편향돼 있고 이건 심각하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저는 뭔가 제지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당 차원에서 강력한 제지가 필요하다.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이 앞서 이용 의원도 이야기를 했는데 결단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이야기했고 일부 언론 보도이기는 합니다마는 최고위원 사퇴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허은아]
당내에서 그런 요청들이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고요. 당원들에게서 그러한 말씀을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마는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그리고 지금 현재 여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지적들이 많지 않습니까? 더 이상 그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한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지금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는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를 출마 못하게 1년, 이런 이야기까지도 하고 이철규 의원은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이 당의 이념과 가치에 어긋난다. 강도 높게 비판의 목소리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박주민]
김구 선생님이 어떤 분입니까? 그런데 이분이 김일성이 이용당했다. 그리고 우리가 김구 선생을 독립을 위해서 애쓰신 분이라고 믿는 게 역사왜곡의 결과물이다. 이건 국민 전체를 우롱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여당의 최고위원이에요. 그런데 여당은 특별한 조치를 안 하고 있습니다. 생각에 동조한다는 겁니까? 그게 아니라면 이건 분명하게 단호하게 조치를 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허은아]
일반 의원이었으면 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죠.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런데 말씀하시는 요점은 그거잖아요. 최고위원입니다, 우리 당의 최고의 자리에 있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그 발언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본인이 말씀을 하시면 당의 모든 생각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이 정부의 생각일 수도 있다는 걸 왜 모르시는지, 어떤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아주 큰 잘못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 잠깐 짚고 가겠습니다. 로이터통신 인터뷰 내용이 있었는데 뭐였냐면 윤석열 대통령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다면, 러시아가 강력히 침공을 한다면 지원을 좀 확대할 수 있다. 좀 구체적으로는 인도주의적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이것은 로이터통신은 어떻게 해석했냐면 한국이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지 1년 만에 처음으로 무기제공 의향을 내비친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주민]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은 더한 해석도 가능합니다.
[앵커]
어떤 해석이 더 끙할까요?
[박주민]
실제로 참전까지도 열어둔 것 아니냐고 해석될 수도 있어요.
[앵커]
참전이요? 참전이라는 얘기는 로이터통신도 한 것 같지는 않고요.
[박주민]
그런데 경제적으로 재정적인 지원에서 멈추지 않겠다. 그러면 그 상한은 뭔데요? 상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건 러시아라든지 이런 긴장관계에 있는 국가의 해석에 의하면 굉장히 높게까지도 해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네요. 그러니까 굉장히 주의하고 조심해야 될 외교에서 외교적 문법을 전혀 안 쓰세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설화가 생기는 거고 성과는 안 나는 겁니다. 또 그러신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앵커]
지금 이건 해석인데요. 해석인데...
[박주민]
해석이죠. 그런데 어차피 이 해석의 영역은 열려 있는 것이고 아까도 말씀드렸던 긴장관계에 있는 국가를 어느 정도까지 해석을 할지, 그건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 않습니까?
[앵커]
허은아 의원님 해석을 들어볼까요? 박주민 의원님 해석은 그렇고요.
[허은아]
작년 4월에 저희가 우크라이나에 다녀왔죠. 가기 전에 가장 우려했던 점이 바로 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에 가는 부분에 있어서 다녀오는 것은 우호적으로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무기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잘못하게 됐을 때 아주 큰 외교적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라는 지적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을 외교부와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아마 1년 정도 흘러가는 것을 봤을 때 세계적 추세가 인도주의적인 것과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고 판단하신 건가, 저도 그런 생각이 좀 들고요.
그렇게 되더라도 아마 지금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 지점은 분명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이게 인도적인 지원만 하기에는, 왜냐하면 일본도 어떠한 지원을 시작했고요.
그래서 그러한 말씀을 하시는 건가라는 그냥 추측은 됩니다마는. [박주민] 그런데 지금 이 상황도 한번 보십시오. 지금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던 155mm 포탄 수십만 발이 우회적 경로인지, 어떤 경로인지 지금 지원되고 있다라는 미국의 첩보 문서가 유출됐고. 실제로 그 경로에 따라 포탄이 이동된 것 같은 보도가 최근에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그것을 뛰어넘는 수준의 발언을 한 번 더 하신 거예요.
[앵커]
이건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아요. 우리가 인도적 지원만 고집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이게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군사적 지원 가능성이 간접적인 지원이냐, 직접적인 지원이냐가 또 나눠질 수 있기 때문에.
[허은아]
그렇죠. 이건 사실확인을 해 보셔야 될 것 같고요. 저희가 우크라이나를 다녀왔을 때도 지속적으로 저희에게 문제제기를 하셨던 지점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것은 아마 1년 동안 많이 고민을 했을 텐데 저희는 저희가 다녀온 게 잘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저희도 궁금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생각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정치권 이슈 다양하게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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