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빨리 귀국해 사건 실체 밝혀라”…野의원들 잇단 압박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4.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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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더민초 “宋, 책임지고 국민에 알려야”
더미래 “귀국 거부땐 강력 조치해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 윤영덕 운영위원장(가운데)이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회에 우리 당에 아직 구태가 남아 있다면 모두 드러내 일소하고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며 “송 전 대표는 조속히 귀국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은 윤영덕 의원은 “국민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송 전 대표는 당시 있었던 일들을 책임지고 확인해 우리 당과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내 최다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조기 귀국해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재명 당 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전직 대표로서, 또한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본인이 당 대표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춰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당 지도부를 향해 “송 전 대표가 조기에 귀국하지 않고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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