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황인범 스승' 될까…올림피아코스 감독 부임설

박상현 기자 2023. 4.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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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스티븐 제라드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스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제라드 감독이 올림피아코스의 사령탑이 될 경우 황인범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인범 역시 제라드 감독이 현역 시절 맡았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라드 감독이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황인범이 다음 시즌 다른 리그,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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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스톤빌라서 경질된 뒤 축구 해설자 활약
현역 시절 EPL 최고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

[버밍엄=AP/뉴시스] 아스톤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홈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8.29.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스티븐 제라드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스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제라드가 올림피아코스의 차기 감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9일(한국시간) 공석 상태인 올림피아코스의 감독에 제라드가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페드로 마르틴스를 지난해 8월 경질한 뒤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을 자리에 앉혔지만 불과 1개월만에 해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곧바로 호세 미겔 곤잘레스 마르틴 델 캄포 감독을 자리에 앉혔지만 그 역시 이달 초 경질됐고 지금은 풋볼 디렉터인 호세 아니고가 감독 겸직을 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에 제라드 감독이 올 수 있다는 보도는 흥미롭다.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의 레전드와 같은 존재로 현역 시절 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던 선수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라드에 대한 평가가 좋아 미드필더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로 비유할 정도다. 기성용(FC 서울)의 별명이 한때 '기라드'였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라드 감독은 지도자로서는 화려한 빛을 보지 못했다. 2018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인저스의 사령탑을 맡은 뒤 2021년 아스톤 빌라를 지휘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현재 축구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제라드 감독이 유럽 중앙이 아닌 그리스라는 변방에서 도전할 기회는 충분하다.

만약 제라드 감독이 올림피아코스의 사령탑이 될 경우 황인범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인범 역시 제라드 감독이 현역 시절 맡았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수비형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서도 활약한다. 제라드도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플레이메이커로도 활약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황인범에게 전수할 수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일단 올림피아코스가 제라드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하느냐는 것이 첫 번째다. 여기에 제라드 감독이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황인범이 다음 시즌 다른 리그,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황인범의 레인저스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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