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달성군수 “제2국가산단 발판으로 미래산업 중심지될 것”
전담팀 구성…속도감있게 사업 추진
교도소 후적지엔 문화예술허브 구상
의료·교육시설 지원 젊은층 유입 박차
S자 관광벨트로 1000만 관광객 유치
최 군수의 군정목표는 ‘군민이 빛나는 달성’이다. 군민이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군정을 펼치고 있다. ‘젊은 군수’로 패기 있고, 혁신적인 정책을 펼치며 ‘섬기는 리더십’으로 달성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젊은 달성군의 새롭게 시작되는 정책과 비전을 들어본다.
-대구가 제2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됐다. 구체적인 플랜은?
“지난 3월 14일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이 선정됐다. 달성군 화원·옥포읍 일원에 330만㎡(100만평) 규모다. 제2국가산단에 위치할 기업체가 미래모빌리티, 빅데이터, AI 등 고부가가치 첨단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와 협업해 불법 투기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행위제한계획을 세우고 부동산 투기나 지가 급등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원가부담을 최소화해 미래산업 중심지로서 유수의 기업 유치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추진일정에 맞춰 인·허가 등 지원분야 세부계획으로 속도감있게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2국가산단 원스톱지원 T/F팀’을 구성하고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전담 지원팀을 통해 분야별 맞춤형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화원 대구교도소 후적지(건물을 이전하거나 철거해 비어 있는 땅) 활용 계획을 설명해 달라.
“화원교도소가 위치한 화원은 달성군의 입구에 자리해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철도 주변의 10만5000㎡의 넓은 부지로 활용도도 매우 높아 다양한 예술적 콘텐츠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다채로운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 유치를 비롯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모시킬 생각이다.”
-달성이 문화예술의 허브로 발돋음한다는 것인가.
“대구시가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힌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복안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립근대미술관 달성군 유치를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와 국립근대미술관 유치 시민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운영하며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세우고 있다. 외국 유수의 미술관 중에서는 발전소나 폐공장을 개발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만든 케이스가 많다. 이를 통해 문화 환경이 취약했던 우리 지역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문화의식 제고를 위한 문화인프라 확충을 통해 발전된 대구와 달성군을 만들어보겠다.”
-대구시 최초로 법정문화도시 선정에 따른 계획은.
“우리 군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어 향후 5년간 국비 최대 10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7년까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역 내 유휴공간인 옛 화원운전면허시험장 일대를 달성문화도시 메인 플랫폼이자 축제 공간으로 구성해 문화공유지로 활용하며 ‘달성살면 달성사람, 들락날락하는 누구에게나 호혜로운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들락날락하는 인구 유출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고 우리 달성만의 특색을 가득 반영해 군민 스스로 문화 가치를 실현하고 일상의 즐거움이 가득한 사업을 가득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일부터 유가읍 소재 ‘행복한병원’에서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해당 병원은 연간 12억 원의 응급실 운영비 지원을 통해 응급실 전담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본격적 운영에 나서는 중이다. 무엇보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영유아 24시간 야간응급 진료 대응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로써 달성군에 응급실 운영이 중단된 지 5년 만에 군민들이 응급진료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달성군 평균 연령이 41세다.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찾아오고 떠나지 않도록 보육과 교육 관련의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권역별 영·유아 365일 24시간 돌보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여 취약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해 군에서 안전하게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영어교육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대규모 위탁 사업을 추진해 관내 어린이집 영어교사 파견 사업을 시행했다. 추후 원어민 전담교사도 배치하고 원어민 교실을 운영하는 등 외국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3권역을 대표하는 대형 공공도서관도 신축해 기존의 도서관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하여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한 놀이터를 구상하고 있다. 달성교육재단을 통한 종합적인 미래교육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달성군이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선정됐다. 요즘 달성군에 경사가 많다.
“지난 3월 30일 하빈 대평리에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확정에 따라 하빈 군도7호선(감문~대평)도로확장과 하빈IC 설치 지원을 시작으로 대구의 균형발전과 유통산업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과 맞물려 교통접근성이 우수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빈 지역의 품질 높은 농특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해 소득 기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동시에 하빈 일원에 정주여건 개선과 하목정~육신사, 하빈동화마을 조성 등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하빈면 발전에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대구의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으로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농수산물들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게 돕겠다.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달성은 복 받은 땅이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시작으로 구(舊) 화원운전면허시험장-사문진나루터-달성습지-디아크로 이어지는 S자형 관광벨트를 통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군민들의 삶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양질의 인프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 l 손중모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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