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수주형 사업' 3년내 30%→70%까지 확대

진동영 기자 2023. 4. 19.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수주형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해 주력했고 앞으로 더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車디스플레이·중소형 OLED 등
계약 후 납품, 안정적 수익 확보
기술 차별화·적기 생산 공들여
LG디스플레이 모델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차량 모형에 앉아 화면을 제어하고 있다. 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
[서울경제]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수주형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 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현재 30% 수준인 수주형 사업 비중을 3년 내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수주형 제품이 주로 포함된 ‘모바일 등’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2021년 26%, 지난해 31%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올해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수주형 사업 비중을 2024년 50%, 2026년 70% 등 단계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고객사와 계약해 납품하는 형태의 수주형 사업은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스마트 기기용 중소형 OLED 등이 대표적인 수주형 제품이다. 시황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전략적인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주한 제품의 적기 생산과 공급을 위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전사적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확대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DSCC에 따르면 아이폰14에 탑재되는 OLED 패널 중 LG디스플레이 제품 비중은 7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 36%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 14 프로맥스’에 고급형 패널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OLED 패널을 다량 출하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DSCC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점유율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성장세도 빠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이 지난해 1조 6000억 원에서 2025년 3조 50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 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앞세워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해 주력했고 앞으로 더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