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동안 목표주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LG엔솔·삼성·LG전자
엔씨소프트, 목표가 하향 가장 많아
19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된 최근 1개월간 총 314건의 목표주가 상향 레포트가 발간됐다.
가장 많은 목표주가 상향 레포트가 나온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무려 20곳의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전자의 목표가 상향 레포트가 12건으로 2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숫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에 6332억원의 영업이익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144.6% 증가한 수준이며 컨센서스를 30% 넘게 웃도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한해 영업이익이 1조2137억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관련 금액(1003억원)을 반영했다.
증권가에서는 IRA 법안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를 반영해 향후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높이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적으로 AMPC를 영업이익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2023~2025년 회사가 AMPC로 취할 수 있는 영업이익 증가분은 최대 7조5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3년간 5조3000억원(2023년 9000억원(100% 수취), 2024년 1조8000억원(80%), 2025년 2조6000원(60%))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실상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투자 센티멘트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9% 감소한 1조4974억원이다. 특히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1조4000억원) 이후 14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그 밖에도 한미약품(10건), 기아(9건), LG화학·POSCO홀딩스·롯데케미칼(7건) 등의 순으로 목표가 상향 레포트가 많이 나왔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 탓에 목표가를 하향한 보고서도 적지 않았다. 최근 1개월간 총 240건의 목표가 하향 레포트가 나왔다.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끌어내린 보고서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생활건강(8건), LG이노텍·한화솔루션(7건), CJ제일제당·KT·신세계인터내셔날·하이트진로(6건) 등의 순이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주력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대 신작인 ‘프로젝트TL’의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실적 부진은 2분기 혹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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